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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공채 출신' 첫 임원 임명 장창우 경영기획본부장 이사 선임…사업 혁신 주도, 임직원 결속 강화 '중책'

정지원 기자공개 2024-10-11 07:41:16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0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이 장창우 경영지원실장을 경영기획본부장 상임이사로 선임했다. 장 본부장은 2000년 공채 1기로 회사에 입사한 인물이다. 공채로서는 처음으로 임원 자리에 올랐다. 그간 조합의 혁신을 주도해 온 공을 인정받았다. 동시에 이번 임원 승진으로 임직원들의 결속력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10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이날 오전 제160차 운영위원회를 열고 장창우 경영지원실장을 새로운 임원으로 임명했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정관 제39조에 따라 임원인 상임이사를 세우고 있다. 이사장 임명 후 운영위원회의 상임이사 임명 인준 절차를 밟는다.

장 신임 본부장 선임은 강태욱 경영기획본부장 이사의 임기가 종료되면서 이뤄졌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다섯명의 임원을 두고 있다. 김종서 이사장 직무대행과 본부장급 상임이사 두 명, 상임감사, 비상임감사로 리더십이 이어진다. 김형선 영업관리본부장과 함께 장 본부장이 경영기획본부장으로서 회사를 이끌게 된다.

장 본부장은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공채 1기다. 1974년생으로 법학과와 법학대학원을 졸업했다. 회사에는 2000년 입사했다. 지난 24년간 회사의 역사를 함께해 온 인물인 셈이다.

조합 내에서 리스크 관리 및 법무통으로 정평이 나 있다. 장 본부장은 사후 관리 14년 경력자로서 조합 보증 지급금 약 90억원 이상 감액을 이끈 인물이다. 현재도 조합의 젊은 직원들을 차세대 사후관리 전문가로 양성하는데 힘을 쓰고 있다.

재직기간이 오래된 만큼 리스크관리실 외 다른 부서도 두루 거쳤다. 기획조정실 기획전략팀장, 경영지원실 총무팀장 등을 맡았다. 부산·경남지점, 대전·충청지점 등 지역 근무 경험도 수년간 쌓았다. 지난해 초 리스크관리실장을 맡으면서 실장직을 수행하게 됐다. 당해 말에는 경영지원실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번에 공채 최초 임원으로 선임됐다는 데 의의가 크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 등 대부분의 공제조합들은 외부에서 이사장 및 주요 임원을 영입한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에서 임원으로 1급 실장이 아닌 2급 실장을 임용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건설관련 공제조합인 건설공제조합, 전문건설공제조합, 기계설비공제조합 등 세 회사 사이에서도 이례적인 케이스다.

1970년대생 젊은 임원으로서 조합의 개혁에 힘을 실을 전망이다. 조합의 조직과 제도, 미래 비즈니스 등과 관련한 혁신 방향을 특히 고민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 파격적인 임원 임명으로 직원들의 사기가 올라간 가운데 임직원들 사이의 다리를 놓는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기계설비건설공제조합은 건설경기 침체 속에서도 지난해 역대 최대 수익을 거두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하는 동시에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 시스템 도입하는 등 다방면의 체질 개선을 이뤄낸 결과다.

올해도 실적 상승세는 이어지고 있다. 조합은 올해 상반기에만 220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거뒀다. 전년 동기 166억원 대비 54억원, 약 32.5% 늘어난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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