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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프로그램 리뷰]롯데웰푸드, 'ROE 10% 목표' 인도시장 승부수②글로벌 매출 비중 35%로 확대, 원인디아 영업망 시너지 '기대'

변세영 기자공개 2024-10-23 14:23:53

이 기사는 2024년 10월 18일 15: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가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을 높이는 작업에 몰두한다. 구체적으로 2028년까지 ROE 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치를 세웠다. 이를 위해 롯데웰푸드는 인도 등 신흥 전략국가에 드라이브를 걸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전체 3분의1 이상으로 가져가겠다는 전략이다.

롯데웰푸드는 최근 정부의 밸류업 프로그램 일환으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공개했다. 오는 2028년까지 글로벌 매출 비중을 35% 이상으로 확대하고 ROE 8~10% 이상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2023년 기준 롯데웰푸드 PBR(주가순자산비율)은 0.53배다. 오리온, 빙그레, 대상 등 5개 식품사 피어그룹 평균치(0.84배)와 비교해 시장에서 저평가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웰푸드의 PBR은 2019년 0.7배에서 2020년부터 0.5배로 하락하더니 지난해까지 줄곧 0.5배 수준에서 머무르고 있다.

원인은 바로 낮은 자기자본이익률(ROE)에 있다. PBR은 ROE에 주가수익비율(PER)를 곱해 산출된다. 2023년 롯데웰푸드의 PER는 15.5배로 피어그룹 평균(9.3배)보다 높았다. 반면 ROE는 3.4%로 피어그룹 평균(9.7%)대비 6.3%p나 낮았다.

ROE는 투하자본 대비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다. 당기순이익을 자본으로 나누어 구한다. ROE가 10%이면 10억원의 자본을 투자했을 때 1억원의 순이익을 냈다는 뜻이다. ROE가 낮다는 건 덩치 대비 영업활동이 효율적이지 못하다는 의미다.

PBR 지표를 향상하기 위해서는 기업 펀더멘탈이 중요할 수밖에 없다. 이를 위해선 결국 한계에 부딪힌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 수익구조를 넓힐 필요성이 대두된다. 실제 지난해 롯데웰푸드의 국내사업 영업이익률(OPM)은 3.7%, 해외는 7.6%에 달했다.


2023년 연결기준 롯데웰푸드 매출액은 제과부문 1조7000억원, 푸드부문 1조4000억원, 글로벌사업(수출포함)이 1조원 규모다.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각각 41%, 34%, 24% 수준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글로벌 매출 비중을 지금보다 11%p 이상 확대한다는 포부다.

롯데웰푸드는 7개국에서 8개 해외 법인을 운영한다. 각각 인도, 카자흐스탄, 러시아, 벨기에 등에 뻗어 있다. 특히 가장 주력국가는 인도다. 2004년 인도 제과기업 패리스(롯데인디아)를 인수하며 국내 식품기업 최초로 인도시장에 진출한 롯데웰푸드는 이후 2017년 현지 빙과업체 하브모어를 추가로 인수하며 비즈니스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지난해 롯데인디아 매출액은 1034억원, 하브모어는 1656억원을 기록했다.

최근에는 자회사인 '롯데인디아'와 '하브모어'를 합병해 통합 법인을 출범하며 넥스트 스텝을 밟고 있다. 각각 따로 운영되던 건과와 빙과 자회사를 통합해 인력과 물류를 효율화하는 방식이다.

영업망 측면에서도 시너지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인도의 경우 하나의 기업이 나라 전체를 커버하는 게 어렵다. 실제 하브모어의 경우 인도 서부지역에서 시장점유율이 높은 편이다. 법인통합 시 각자의 영업망을 활용해 비즈니스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강점이 있다. 롯데인디아 통합 법인은 연매출 1조원 달성이 목표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인도의 경우 워낙 나라가 크기 때문에 회사별로 강점이 있는 지역들이 있는데, 통합법인으로 운영되면 지역 커버리지 측면에서 시너지를 나타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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