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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보월드 2024]뉴로메카, 로봇 핵심부품 내재화 성공 '비용절감 기여'100% 국산 협동로봇 '인디-K' 첫선, 자체 기술력 성장

이우찬 기자공개 2024-10-25 08:03:24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3: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로보틱스 뉴로메카가 로봇 부품 내재화 의지를 강조하며 100% 국산 협동로봇을 선보였다. 핵심부품의 국산화에 성공한 덕분에 획기적인 비용 절감을 이룰 수 있게 됐다. 향후 스핀오프를 통해 별도법인을 설립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산업용 로봇 자회사 출범으로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박종훈 뉴로메카 대표(사진)는 지난 23일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로보월드 2024' 행사에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하는 뉴로메카의 키워드 중 하나가 내재화"라며 "로봇 도입의 장애물인 비용 절감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뉴로메카는 이번 전시에서 100% 국산 내재화 협동로봇 '인디-K'를 처음 공개했다. 지난 2022년 자체 연구 개발을 거쳐 모터 내재화를 이뤘고 유럽·미국·일본 등지에서 수입에 의존하던 감속기와 브레이크도 자체 기술로 개발·생산·테스트까지 거쳤다는 설명이다.

로봇업체의 부품 내재화에는 정부 차원의 의지도 작용하고 있다. 정부는 올해 1월 4차 지능형로봇 기본계획(2024~2028)을 통해 2030년까지 5대 핵심부품(감속기·서보모터·그리퍼·센서·제어기) 기술자립화율을 80%로 높이는 목표를 발표했다.

박 대표는 "뉴로메카가 로봇에 들어가는 핵심 부품을 모두 국산화했다는 데 의미를 찾을 수 있다. 메이드인 코리아인 동시에 메이드인 뉴로메카다"며 "모터, 브레이크, 감속기를 뉴로메카 내부 기술로 개발했다"고 부연했다.

시장에 따르면 뉴로메카는 로봇 부품을 전문으로 생산하기 위해 중장기적으로 스핀오프를 통한 별도 법인 설립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부품의 외부 판매를 통한 외형 성장을 기대해볼 수 있는 지점이다. 다만 박 대표는 시장 수요에 맞춰 움직일 생각을 밝혔다. 그는 "로봇 부품의 대량 양산 여부는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뉴로메카는 사업 다각화를 통한 외형 확장도 본격화한다. 지난달 창원에서 산업용 로봇기업 전문 자회사를 출범했다. 산업용 로봇은 국내서 주로 자동차산업에서 많이 쓰인다. 뉴로메카의 핵심 사업인 협동로봇이 시장 성장 속도는 빠르지만 파이 자체는 산업용 로봇이 큰 편이다. 사람과 함께 작업하는 협동로봇형 산업용 로봇을 구상하고 있다.

박 대표는 "사업 다각화를 위해 최근 산업용 로봇 자회사를 세웠다"며 "이 법인을 통해 인수합병(M&A)을 진행했다. 관련 사업화에 속도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산업용 로봇 사업에 본격 진출하면서 협동로봇, 산업용 로봇, 용접로봇 등으로 사업 분야를 확장하는 셈이다.

뉴로메카는 전시회에서 조선업 현장에서 용접을 수행하고 있는 용접 템플릿과 용접 특화 로봇 옵티(OPTi)를 처음 공개하기도 했다. 또 사람의 양팔로만 가능한 작업을 로봇이 수행할 수 있는 새로운 양팔로봇도 선보인다.

뉴로메카는 2013년 2월 포항공대 로봇 연구개발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이다. 지난 2022년 11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올해 반기 연결기준 매출 110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175% 증가했다. 국내 로봇산업이 지난해부터 정체된 가운데 눈에 띄는 성장세를 기록한 것으로 평가된다.

박 대표는 "부품 내재화와 양산 등을 통해 더욱 합리적인 가격으로 로봇 도입 문턱을 낮추고 다양한 산업 현장에 더욱 빠르게 로봇을 보급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최근 인구절벽의 문제가 대두되는 상황에서 많은 기업, 소상공인 등이 겪고 있는 인력난 등의 해결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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