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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DEX 2024]RF분석·SEE측정 장비 선보인 큐알티, 신성장동력 '승부'첨단 반도체 트렌드 맞춰 신뢰성 평가 설루션 진화

김혜란 기자공개 2024-10-25 08:00:30

이 기사는 2024년 10월 24일 15:5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우주·항공, 방산, 장비'. 제26회 반도체 대전(SEDEX 2024)에서는 반도체 신뢰성 평가 전문기업 큐알티의 신성장동력을 한눈에 볼 수 있었다. AI용 첨단반도체와 우주·항공 분야 발전이라는 산업 트렌드 변화에 맞춰 새로운 반도체 장비와 진화한 수명·성능 테스트 설루션을 선보였다.

큐알티는 24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SEDEX 2024에서 무선주파수(RF) 분석시스템(Analysis System) 장비와 우주방사선의 신뢰성을 평가할 수 있는 SEE측정장비(SEE Analysis System)를 전시했다.

RF 장비는 큐알티의 신사업인 장비개발 사업본부에서 선보인 신제품이다. 반도체에 RF 스트레스를 주며 장시간 시험하면서 얼마나 버틸 수 있는지 수명을 예측하고 분석해 준다. 이 장비는 지난 상반기 첫 판매가 이뤄졌고 현재 미국과 일본 등 해외 기업을 대상으로 영업을 진행 중이다.

통신칩이 통신기기뿐만 아니라 위성과 자율주행차 등 수요처가 늘어나면서 칩의 성능·수명 테스트도 더욱 중요해졌다. 자율주행차나 우주 등 첨단 반도체가 사람의 생명과 직결될 정도로 중요한 만큼 RF를 활용해 더욱 정확도 높은 신뢰성 평가를 진행하는 게 트렌드가 되고 있다고 한다. 큐알티 관계자는 "(RF 장비 판매는) 큐알티의 중점 사업 중 하나"라고 말했다.

SEDEX 2024에 전시한 큐알티의 무선주파수(RF) 분석 장비.
SEE측정 시스템도 미래먹거리로 내세웠다. 우주나 위도가 높은 북극과 남극 지역, 지상 중에서도 데이터센터가 설치되는 고지대 등은 우주 방사선 속 중성자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 반도체가 중성자의 영향을 받아 문제가 생기는 것을 '소프트에러'라고 하는데, 이를 사전에 방지하기 위해 개발된 칩을 테스트해 업그레이드할 수 있게 도와주는 설루션을 개발했다.

실제로 중성자를 반도체에 쏘아 문제가 있는지 분석해 고객사에 결과보고서를 제공하는 임무를 수행한다. 이런 과정을 통해 소프트에러에 강한 반도체가 탄생한다. 반도체 제조사만 아니라 위성 관련 기업이나 안전이 중요한 자동차 기업에서도 시험 항목 중 하나로 다룬다고 한다. 특히 민간기업들도 저궤도 인공위성 등 우주사업을 확대하는 등 전 세계적으로 우주 산업이 성장하고 있는 만큼 앞으로 우주용 반도체 테스트 사업은 미래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회사는 기대하고 있다.

앞선 관계자는 "큐알티는 10여 년 전부터 이 테스트의 필요성을 알렸고, 국책사업을 수주한 뒤 3년 전 사업화에 성공했다. 이후 2022년부터 매출이 발생해 이제 막 활성화되고 있는 사업"이라며 "위성만 해도 몇만 개 이상을 계속 띄워야 하기 때문에 앞으로 수요가 계속 늘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부스에 전시하진 않았으나 AI 반도체의 신뢰성 평가도 중요한 성장동력이 돼주고 있다. 큐알티 옆에 전시관을 마련한 국내 팹리스(반도체 설계전문) 딥엑스는 큐알티의 신뢰성 평가를 통과한 AI 반도체 DX-M1을 전시했다. 데이터센터용 AI 반도체를 만드는 팹리스 리벨리온도 큐알티에 수명과 성능 검증 평가를 맡기고 있다.

SEDEX 2024에 전시한 큐알티의 SEE측정장비(SEE Analysis Syst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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