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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한국정밀소재산업, 인도네시아법인 세운다아시아·태평양 방산 시장 공략…올해 매출 100억 예상

이채원 기자공개 2024-11-05 08:31:03

이 기사는 2024년 11월 01일 07:4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방탄용 복합재를 생산하는 회사인 한국정밀소재산업이 내년 인도네시아법인을 세우며 해외 진출을 본격화한다. 회사는 동남아시아 방산 기업 수주를 늘려 매출 확대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1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한국정밀소재산업은 내년 인도네시아법인을 설립한다. 회사 관계자는 “현재 인도네시아에 회사 지사가 있다”며 “내년 인도네시아에 법인을 설립하고 필리핀, 호주, 싱가포르 등 아시아·태평양 방위 산업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를 생산해 방산 기업에 판매하는 회사다. 방산 분야뿐 아니라 자동차, 항공기 소재 등으로도 포트폴리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구매주문이 늘어나면서 한국정밀소재산업의 매출 규모는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2022년 13억원에서 지난해 44억원으로 늘었고 올해는 100억원 수준이 예상된다. 회사 관계자는 “남미, 아시아 등에서 구매주문이 다수 들어오고 있다”며 “물량을 소화하기 위해 양산 설비를 8호기까지 증설했다”고 말했다.

한국정밀소재는 2020년 설립 후 다수 전략적 투자자(FI)들의 관심을 받아왔다. 지난해 시리즈벤처스, 롯데벤처스, 신용보증기금, 선보엔젤파트너스, 은행권청년창업재단(디캠프) 등으로부터 12억5000만원 규모 시드 투자를 받았다.

최근에는 105억원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LB인베스트먼트, 하나벤처스, 인라이트벤처스, KDB인프라자산운용 등 8개 기관투자자가 참여했다. 회사는 밸류에이션(기업가치)를 440억원 수준으로 인정받았다고 알려진다.

회사는 글로벌 방산 기업인 하니웰(Honeywell)에서 아시아 방산사업을 총괄했던 윤형수 대표가 미국과 유럽 소수 기업이 독점하는 방탄용 복합재 시장을 공략하고자 창업했다. 윤 대표는 한국정밀소재산업 창업 전 코오롱인더스트리에서 아라미드팀 창립 멤버로 합류해 사업을 꾸린 경험이 있따. 아라미드는 500도 이상의 고열을 견디는 등 ‘슈퍼섬유’라고 불린다.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시장은 미국 및 유럽의 4개사(Honeywell, Barrday, DSM, FMS)가 독점하고 있는 상황이다. 또 생산된 제품은 자국 판매 위주로 이루어지고 있어 타국가에 대한 공급이 제한적이라고 전해진다.

한국정밀소재산업은 이 같은 구조를 개선하고 국부 및 군규격 유출을 막기 위해 방탄용 고성능 복합재 국산화에 나섰다. 고성능 복합재는 군비 증강 및 경량화를 위해 주로 방위산업 제품에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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