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보메드, 157억 시리즈C 유치 "파이프라인 고도화" 목표 모집 금액 초과 달성, 윌슨병 치료제 L/O·콤플렉스 제네릭 美 승인 진행
김성아 기자공개 2024-11-26 09:45:09
이 기사는 2024년 11월 11일 10: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비상장 바이오벤처 아보메드가 4번째 투자 유치인 시리즈C 초과 모집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는 150억원 규모였지만 최종적으로 모집된 금액은 157억원이다. 기존 투자자의 후속 투자는 물론 신규 투자자도 대거 진입했다.아보메드는 올해 2월부터 공식적으로 시리즈C 펀딩 작업을 시작했다. 멀티클로징으로 자금조달을 마무리하면서 사업성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실제로 이번 라운드에는 기존 투자자인 SBI인베스트먼트, 코메스인베스트먼트는 물론 △한국투자증권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 △티에스인베스트먼트 △포스코기술투자 △스닉픽인베스트먼트 △라플라스파트너스 △민트벤처파트너스 등 국내 주요 투자사들이 신규로 참여했다.
아보메드는 이번 투자를 통해 시장으로부터 희귀 질환 타깃 파이프라인에 대한 성공 가능성과 콤플렉스 제네릭 사업 모델에 대해서 신뢰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신규 투자자가 대거 참여하면서 아보메드의 시리즈C 포스트 밸류는 프리 밸류 시장 추정치인 550억원을 상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보메드는 신약 라이선싱 컨설팅 회사 메드씨아이(MedCI) 공동 창업주 박교진 대표가 2017년 설립했다. 박 대표는 리가켐바이오와 다케다제약 딜 등 총 30건의 신약 글로벌 기술이전 컨설팅을 진행했던 이력이 있다. 박 대표의 사업개발(BD) 이력에 더해 아보메드의 주력 파이프라인 'ARBM-101'의 개발 성과가 쌓이면서 무난하게 투자자를 모았다.
ARBM-101은 희귀질환인 '윌슨병'을 타깃한다. 윌슨병은 유전자 이상으로 체내 축적된 구리가 배출되지 않는 희귀질환이다. 근본적인 치료제가 없어 ARBM-101은 계열 내 최초(First-in-Class) 지위를 노린다. 현재 ARBM-101은 전임상 단계에서 가능성을 확인하고 기술수출을 준비 중이다.
콤플렉스 제네릭은 제조와 개발이 어려워 제네릭 품목 수가 제한적인 의약품을 의미한다. 경쟁 제품이 제한적인 만큼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아보메드는 이번 투자금을 기반으로 내년 콤플렉스 제네릭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 신청을 진행한다. 가장 속도가 빠른 콤플렉스 제네릭 파이프라인은 한국 펜믹스사의 전신마취보조제다. 이외 3개 물질도 내년 중으로 FDA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다.
아보메드는 FDA 승인 신청 이후 내년 하반기 상장을 목표로 기술특례상장 평가를 포함한 상장 업무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박 대표는 “기존 투자자들에 더해 다양한 신규 투자자들이 이번 시리즈C 펀딩에 참여하며 당사 파이프라인에 대한 확고한 신뢰를 보냈다”며 “이번 시리즈C 투자를 통해 필요한 자금 모집을 마쳤으니 기존 파이프라인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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