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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쿼리PE, LG CNS 1.1조 리파이낸싱 추진 'KB증권 주관' 금리 인하 반영 차원, 리캡 통한 투자금 회수 시도

윤준영 기자공개 2024-11-29 08:14:34

이 기사는 2024년 11월 28일 15: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맥쿼리자산운용 PEF본부(이하 맥쿼리PE)가 조 단위 규모의 LG CNS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추진한다. LG CNS 상장을 앞둔 가운데 리캡 규모를 늘려 엑시트(투자금 회수) 시점을 당기려는 계획으로 풀이된다.

2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맥쿼리PE는 KB증권을 주관사로 점찍고 LG CNS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이다. 규모는 약 1조1500억원이다. 잔여 인수금융 대비 약 700억원이 늘었다. 금리는 5%대다.

이번 딜은 직전 리파이낸싱 시기인 2년 전보다 나아진 금융시장 환경을 반영하기 위한 것으로 분석된다. 당시보다 금리인하 시그널이 불거지며 차입 조건을 변경하기 위한 목적이다.

맥쿼리PE는 2020년 LG CNS 지분 35%를 약 1조원에 인수했다. 당시 5000억원을 인수금융으로, 나머지 5000억원은 에퀴티(Equity)로 투자했다. 인수금융 주선기관은 KB국민은행, 한국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이었다. 이후 2년 만인 2022년 약 1조500억원 규모의 리파이낸싱을 단행했다. 기존 주선기관에 키움증권이 새로 참여해 총 5군데가 이름을 올렸다.

이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은 KB증권이 단독으로 주선한다. 기존보다 700억원 정도만 증액이 된 만큼 KB증권 단독으로 주선이 가능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관측된다. LG CNS가 지난 2년 간 실적 증가세를 토대로 기업가치가 오른 만큼 리파이낸싱 규모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된다.

LC CNS는 작년 매출 매출 5조6053억원, 영업이익 464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2.8%, 20.4%씩 증가했다. 올해 3분기 매출은 1조4383억원, 영업이익은 1427억원을 기록해 작년 같은 기간보다 12.6%, 60.1% 늘었다. 올 3분기 누적 매출은 3조9584억원으로 4조원에 육박한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LG CNS는 2022년보다 리파이낸싱 규모가 약 700억원 증가했다"며 "이는 LG CNS의 지난 2년간 영업이익성장률에 크게 못 미치는 수준이다. 이 때문에 레버리지 측면에서의 자본구조 안정성은 2년 전 대비 개선될 것"이라고 말했다.

맥쿼리PE는 이번 인수금융 리파이낸싱을 통해 LG CNS 딜 관련해 일부 금액을 리캡할 전망이다. 내년 LG CNS 상장을 앞두고 있지만 구주매출로 보유 지분 전부를 매각하기는 어려운 만큼 자본조정을 통해 회수 시기를 앞당기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맥쿼리PE는 2022년 1조500억원 리파이낸싱을 통해 종전 인수금융 5000억원보다 대출 규모를 늘리며 대부분의 에퀴티는 회수한 것으로 추정된다. 다만 이번 리파이낸싱에서 증액 규모가 크지 않은 만큼 수수료 등을 제외하면 실질적인 IRR 수익률에는 큰 변동이 없을 것으로 추산된다.

맥쿼리PE는 올해 연말까지 리파이낸싱을 마무리 짓고 내년 초부터 여러 금융기관에 해당 물량을 셀다운할 예정이다. 이르면 내년 3월 초 거래 종결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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