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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리츠운용, 부동산금융 전문가 수장으로 맞는다 자경위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 추천, 리츠 선순위·서리풀 복합개발 주도

정지원 기자공개 2024-12-12 07:46:27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1일 10:2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리츠운용 새 대표에 임현우 신한은행 본부장이 선임될 전망이다. 김지욱 대표 임기 만료에 신한금융지주는 임 본부장을 추천했다.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통과하면 내년부터 임기가 시작된다.

임 본부장은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에서 10년 이상 경험을 쌓았다. 신한리츠운용과는 상장리츠 보유 자산에 대한 선순위 담보대출 등을 집행하면서 소통했다. '서초 서리풀 복합개발' 금융조달도 임 본부장이 주도했다고 알려졌다. 신한리츠운용이 실물 자산을 넘어 개발 프로젝트로 포트폴리오를 넓힐지 주목하는 배경이다.

11일 리츠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한금융지주는 자회사최고경영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자경위)를 열고 사장단 후보를 추천했다. 13개 자회사 최고경영자(CEO)가 임기 만료를 앞둔 가운데 9곳의 사장을 교체하기로 했다. 전년에 비해 대규모 인적 쇄신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신한리츠운용 대표도 추천됐다. 임현우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 본부장이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자경위에서 추천된 후보는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자격 요건과 적합성 여부 등에 대한 검증을 거친다. 이후 각 사 이사회와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연말연초 공식 선임 후 2년 동안 회사를 이끌게 된다.

임 본부장은 1968년생이다. 신한은행으로 오기 전 신한투자증권 등을 거친 것으로 알려졌다. 2014년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에 합류했다. 부서장을 거쳐 본부장을 맡아 조직을 이끌고 있었다. 11년 이상 부동산금융 전문가로서 활약했다.

업계는 신한리츠운용이 새 대표와 함께 한번 더 도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신한리츠운용은 2017년 10월 설립 이후 리츠 3개를 상장시켰다. 상장리츠가 3개인 보유한 곳은 운용자산(AUM) 기준 업계 1위인 코람코자산신탁을 제외하면 신한리츠운용이 유일하다.

특히 신한리츠운용이 최초로 상장시킨 '신한알파리츠'는 국내 상장리츠 표본으로 자리 잡았다. 상장리츠 중 유일하게 공모가 5000원을 넘는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알파리츠가 국내 오피스를 주로 담았다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호텔·리테일 복합 리츠로 발돋움했다. 올해 초에는 해외 개방형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담은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를 상장했다.

그간 신한리츠운용을 비롯한 리츠업계는 부동산 실물 투자에서 시장 점유율을 넓혀 왔다. 이에 임 본부장을 새 수장으로 맞는 신한리츠운용이 부동산 개발로 포트폴리오를 확장할지 기대가 모이고 있다.

임 본부장은 부동산 금융 관련 실물 자산과 개발 프로젝트에 대한 전문성과 이해도가 모두 높은 인물로 알려졌다. 신한리츠운용과는 신한알파리츠 등이 실물 자산을 편입할 때 선순위 담보대출 등에 참여하면서 관계를 쌓아왔다.

서리풀 복합개발 금융조달도 임 본부장이 이끄는 신한은행 부동산금융부가 담당한다. 자기자본(PI) 투자자이자 금융주관사로 나서서 외부 금융사들과 활발한 협의를 진행 중이다. 본PF를 마치면 내년 상반기 사업이 시작될 전망이다.

총 사업비 4조원이 넘는 대형 개발사업이다. 브릿지론에서 1조2000억원을 조달했다. 신한은행이 PF 유동화증권 신용공여로 1000억원, 직접 대출로 8700억원을 지원했다. 브릿지론 만기는 내년 6월이다. 신한은행은 대부분 투자금을 들고 있기로 했다.

프로젝트 리츠는 부동산 PF 제도 개선 방안의 일환이자 리츠 시장 활성화를 위한 대책으로 관계 당국과 업계 모두가 주목하고 있는 사업이다. 정부는 자기자본 비율이 높은 리츠에 입지가 우수한 공공택지 매입 우선권을 제공하는 등 혜택을 부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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