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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기 연장' LSK-BNH 바이오펀드 '유종의 미' 거둘까 엔클로니부터 레몬헬스케어, 젠바디까지…내년 상장 앞둔 포트폴리오 3개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23 07:56:22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8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오 전문 벤처캐피탈(VC) BNH인베스트먼트와 LSK인베스트먼트가 385억원 규모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 만기를 1년 연장했다. 투자 포트폴리오 회수 작업이 아직 마무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회사 측은 엔클로니, 레몬헬스케어, 젠바디 등 내년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포트폴리오가 아직 많이 남아있다고 전했다.

18일 VC업계에 따르면 최근 BNH인베스트먼트와 LSK인베스트먼트는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 만기일을 내년 12월로 연장했다. 이번이 첫 만기 연장이다. 회사는 아직 투자금을 회수하지 못한 곳이 있어 만기일을 늘렸다고 설명했다.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는 지난 2016년 12월 결성됐다. 이 펀드는 창업 초기 바이오 제약 신소재 기업이나 첨단 의료장비 및 진료·진단 시스템 등에 투자했다. 출자자(LP)론 산업통상자원부, 신한금융투자, SBI저축은행 등 기관과 기업 총 10여 곳이 참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김명환 BNH인베스트먼트 대표와 김명기 LSK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맡았다.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는 16개 기업에 투자를 완료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포트폴리오로는 △인공지능 기반 의료 플랫폼 개발사 제이엘케이 △전립선암 방사성의약품 개발사 셀비온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 레몬헬스케어 △진단키트 기업 젠바디 △의약품 자동검사 장비 제조업체 엔클로니 등이 있다.

이중 제이엘케이는 2019년 코스닥 시장 상장에 성공했다. 당시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는 제이엘케이 주식 약 31만주를 보유했다. 취득단가는 4705원이다. 이 펀드는 상장 당일 주당 9698원에 3만2000주를 매도했다. 이후 잔여 지분을 모두 정리해 멀티플 2배를 넘겼다.

셀비온도 올해 10월 코스닥 시장에 상장됐다.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는 지난 10월 7일 기준 셀비온 주식 약 21만주를 보유했다. BNH인베스트먼트는 셀비온 주식을 정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1개월 보호예수는 이미 해제된 상황이다.

엔클로니도 내년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23년 엔클로니 연결감사보고서에 따르면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는 엔클로니 주식 약 8%를 보유 중이다. 또 레몬헬스케어도 내년 초 상장을 준비 중이다. 2017년 설립된 헬스케어 데이터 플랫폼 기업으로 '레몬케어'와 실손보험 간편 청구 앱 '청구의신' 등을 운영하고 있다.

BNH인베스트먼트에 따르면 젠바디는 2월초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할 예정이다. LSK-BNH 코리아바이오펀드는 젠바디 주식 3.3%를 보유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을 상장 주관사로 선정한 젠바디는 기술특례상장을 통한 코스닥시장 상장을 준비 중이다. 최근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 평가를 통과했다.

BNH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초기 바이오 펀드다 보니 회수에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고 판단했다"며 "앵커 LP인 산자부로부터도 만기일 연장을 승인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기업공개(IPO)를 진행하는 포트폴리오가 있어 더 좋은 상황을 맞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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