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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B인베, 첫 문화계정 펀드레이징 순항…360억 모았다 결성 시한 내년 2월, 최소결성규모 400억…문화콘텐츠 투자 분야 의지 확고

이성우 기자공개 2024-12-23 07:57:30

이 기사는 2024년 12월 19일 07:3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JB인베스트먼트가 처음 결성하는 문화계정 펀드의 출자금을 순조롭게 모으고 있다. 회사는 지난 8월 모태펀드 문화계정 출자사업에서 위탁운용사(GP)에 선정된 이후 출자자(LP)를 모집해왔다.

첫 문화계정 펀드 결성임에도 불구하고 이미 최소 결성 금액의 90%를 모은 상황이다. 내년 2월까지 남은 10%를 모아 펀드 결성을 마무리하고 3월부터 투자를 시작할 예정이다.

18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JB인베스트먼트는 결성중인 문화계정 펀드에 출자확약서(LOC)를 포함해 총 360억원을 모은 것으로 나타났다. 펀드에 출자를 결정한 구체적인 LP는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모회사인 JB금융이 주요 LP로 참여한다.

해당 펀드의 최소결성규모는 400억원이다. 펀드 결성 기한은 내년 2월까지로 이 기간동안 40억원의 자금을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J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8월 모태펀드 문화계정 5월 수시 출자사업에서 문화일반 분야 GP로 선정됐다. 문화일반 분야의 주목적 투자 대상은 문화산업진흥기본법 제2조에 따른 문화산업 관련 중소·벤처기업이다.

이 펀드는 JB인베스트먼트가 처음으로 결성하는 문화계정 펀드다. 회사는 지금까지 총 22개 펀드를 결성했는데, 이 중 문화계정 펀드는 전무하다. △항공 △로봇 △비대면 서비스 △농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 투자했지만, 문화콘텐츠 분야 투자엔 관심을 보이지 않았다.

하지만 올해부터 문화계정 출자사업에 도전하며 문화콘텐츠 분야에 대한 투자 의지를 내비쳤다. J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3월 모태펀드 문화체육관광부 2차 정시 출자사업 신기술 분야에 지원했다. 해당 출자사업에선 △인라이트벤처스·솔트룩스벤처스 △현대기술투자 △코나벤처파트너스에 밀려 GP에 선정되지 못했다. 이후 수시 출자사업에 도전해 결국 문화계정 GP 자격을 따냈다.

문화계정의 대표펀드매니저로는 이구욱 JB인베스트먼트 대표가 나섰다. 이 대표는 삼성SDS와 한국산업기술원을 거친 산업계 출신 심사역이다. 포스코기술투자에서 근무하며 문화계정 펀드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이력이 있다.

엔씨소프트, 한국벤처투자, 포스코기술투자를 거친 엄민우 상무는 핵심운용인력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엔씨소프트에선 게임 기획개발 업무를, 한국벤처투자에선 문화투자 운용사 담당 업무를 수행했다. 문화콘텐츠 투자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와 함께 강정훈 전무도 핵심운용인력으로 참여한다. 카이스트에서 경영학 석사, 포항공과대학교에서 화학공학 석사를 받은 강 전무는 삼성SDI, I&S스트래티직스, 삼성벤처투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경력을 쌓았다.

JB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이번 문화펀드 결성을 계기로 문화콘텐츠 투자 분야에서 자리를 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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