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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 투자기업]클라이원트, AI 입찰 검색 고도화…월 구독모델 도입RFP '원스톱' 분석, 고객사 500곳 확보 정조준…조준호 대표 "고객 접점 확대 기대"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24 09:10:5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07일 15시3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클라이원트가 인공지능(AI) 입찰 검색 기능을 고도화하고 있어 주목된다. 이 회사는 입찰 제안요청서(RFP)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개발하며 빠르게 고객사를 늘리고 있다. 최근에는 월별 구독모델도 새롭게 추가하며 수익모델을 다각화하고 있다.

7일 벤처캐피탈(VC) 업계에 따르면 클라이원트는 최근 AI 입찰 검색 기능을 새롭게 출시했다. AI에 궁금한 내용을 질문하는 방식으로 입찰 공고를 검색할 수 있다.

조준호 클라이원트 대표는 "기존에는 입찰 제안서를 분석하는 것에 AI를 활용했다면 이젠 입찰공고 검색까지 AI를 통해 가능하도록 했다"면서 "AI 제안 전략 기능도 출시해 입찰 관련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동시에 월 단위 구독모델을 도입하며 비즈니스모델(BM)을 다각화했다. 기존에는 연간 구독모델만 운영하고 있었다. 최소 300만원에서 최대 1000만원까지 구독료가 형성돼있다.

클라이원트에 따르면 월간 30만원, 60만원, 100만원 세 가지 상품이 출시됐다. 조 대표는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 중심으로 월간 구독모델 도입 수요가 높았다"면서 "더 많은 고객과 접점이 생길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덧붙였다.

2023년 설립된 클라이원트는 조달청 나라장터부터 정부 지자체, 대학교, 병원, 은행 등의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기반으로 모든 공공기관의 입찰 공고를 한 곳에서 제공한다. RFP 및 입찰 데이터와 유사도 분석을 거쳐 적합한 입찰 공고를 빠르고 정확하게 매칭한다.

최근 주력하는 것은 AI 활용이다. 클라이원트는 중소벤처기업부 '글로벌 기업 협업 프로그램'을 통해 챗GPT 개발사 오픈AI와 협업하는 국내 스타트업에 선정된 데 이어 오픈AI로부터 '모스트 AGI 포텐셜 어워드(잠재력상)'까지 받으면서 주목받는 스타트업으로 떠올랐다.

독보적 기술력을 바탕으로 미국과 싱가포르 시장에도 진출했다. 클라이원트는 지난해 11월 미국·싱가포르 시장을 겨냥한 글로벌 입찰 솔루션을 선보였다. 싱가포르는 법인 설립도 마무리했다. 클라이원트는 싱가포르를 중심으로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클라이원트는 싱가포르 국가조달시스템 '게비지(GEBIZ)', 미국 조달 사업 등록 시스템 '샘(SAM)' 등에서 실시간 입찰 데이터를 수집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주한미군과 연방 정부의 공공 입찰 사업 데이터도 갖췄다.

클라이원트는 올해 글로벌 500개 고객사를 확보해 50억원 매출을 올리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 지난해에는 60여곳 고객사 확보를 바탕으로 10억원 매출을 기록했다.

모험자본의 러브콜도 이어졌다. 지난해 9월 법인설립과 동시에 본엔젤스파트너스로부터 시드투자를 유치했다. 이어 올해 8월 법인 설립 9개월 만에 20억원 규모 프리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기존 투자사 본엔젤스파트너스와 신규 투자사 블루코너가 주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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