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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글로벌·딥테크 방점"…뉴욕·부산 거점 확대 예산 3.3조 투입, 벤처투자 13조 목표…김봉덕 정책관 "창업 인프라 확대"

이영아 기자공개 2025-01-23 07:19:53

이 기사는 2025년 01월 22일 15시5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올해 정책 키워드로 글로벌과 딥테크를 강조하며 업계 유관 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올해 창업지원 예산 3조3000억원을 바탕으로 벤처투자 규모를 13조원까지 키워 생태계 활성화에 적극 나설 예정이다.

중기부는 창업 인프라 강화를 위해 글로벌과 딥테크 타운을 조성할 예정이다. 주요 거점은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 한국 부산이다.

22일 한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벤처기업협회(벤기협),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초기투자AC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김봉덕 중기부 벤처정책관은 이날 행사에 참석해 "중기부는 벤처생태계의 글로벌화,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등의 전략을 추진 중"이라고 강조했다.

먼저 해외VC의 국내 투자 확대를 위해 작년까지 누적으로 글로벌 펀드 12조원을 결성했다. 김 정책관은 "오는 2027년까지 글로벌펀드 규모를 15조원으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올해 하반기에 미국 실리콘밸리와 뉴욕에 'K-벤처·스타트업 캠퍼스' 개소한다"고 했다.

김 정책관은 "미국 내 한인 투자자·스타트업 네트워크인 UKF와 협력해 지난 1월 실리콘밸리에서 ‘UKF 82 스타트업 서밋’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면서 "오는 10월 뉴욕에서도 중기부가 후원하고 국내 VC와 스타트업에 참여하는 행사를 준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벤처캐피탈협회(VC협회), 벤처기업협회(벤기협), 한국여성벤처협회(여벤협), 초기투자액셀러레이터협회(초기투자AC협회), 코리아스타트업포럼(코스포)은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혁신벤처업계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


중기부는 해외 VC로부터 투자받은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글로벌 팁스를 신설하기도 했다. 김 정책관은 "올해 신규 지원규모를 기존 20개사에서 30개사로 확대할 예정"이라며 "해외 VC로부터 20만달러(약 3억원) 투자를 유치하고 해외법인 설립을 희망하는 업력 7년 이내 창업기업에게 3년간 사업화 자금 최대 6억원 지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더불어 중기부는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에 적극 나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초격차 10대 분야 유망 스타트업을 오는 2027년까지 1000개 이상 육성하기 위한 '초격차 1000+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민관 합동으로 2조원을 투입하는 대형 프로젝트이다.

초격차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바이오·헬스 △미래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 등을 의미한다. 김 정책관은 "올해부터는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공지능(AI), 팹리스 기술에 특화된 육성 프로그램도 새롭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 K-딥테크 타운(가칭) 오픈을 준비 중이다. K-딥테크 타운은 글로벌 빅테크 기업, 딥테크 스타트업, 벤처캐피탈(VC), 액셀러레이터(AC) 등 생태계 구성원이 모여 교류할 수 있는 지원 공간이다. 서울 홍대 인근 18개층 규모로 꾸려질 예정이다.

지역 창업․벤처 생태계 구축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중기부는 모태펀드 지역 출자를 역대 최대 규모인 1000억원으로 확대했고, 지역 최대 규모인 '부산 미래성장 벤처펀드'를 2600억원 규모로 조성했다. 올해는 작년의 두 배인 2000억원을 지역에 출자한다.

김 정책관은 "지역 창업·벤처투자 생태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스타트업 파크를 부산 북항에 신규 지정해 내년까지 구축할 예정"이라며 "대경권 엔젤투자허브를 오는 6월 새롭게 구축하는 등 지역 창업인프라도 지속해서 확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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