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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인사 풍향계]신한금융플러스, 새 대표이사로 영업 전문가 2인 선임 의미는GA부문-설두환 TM부문-임병석 각자대표 선임…모회사 기반 성장전략 지속 과제

강용규 기자공개 2025-01-14 12:46:58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0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라이프의 법인보험대리점(GA)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의 GA부문과 TM부문 각자대표이사 2명이 모두 교체됐다. 기존 대표이사 2명이 GA부문의 영업 전문가와 TM부문의 전략기획 전문가 조합이었다면 이번에는 영업 전문가 2명의 조합이다.

신한금융플러스는 2023년 신한라이프로부터 TM채널 지원조직을 넘겨받은 이후 모회사 신한라이프의 상품 판매를 늘리며 몸집을 불리고 있다. 이번 대표이사 교체를 통해 TM부문에도 영업 전문가가 배치되면서 기존의 성장전략에 더욱 힘이 실릴 것으로 전망된다.

◇영업에 잔뼈 굵은 신임 대표들

신한라이프에 따르면 자회사 신한금융플러스가 지난해 말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GA부문에 설두환 대표이사를, TM(텔레마케팅)부문에 임병석 대표이사를 각각 신규 선임했다. 두 대표이사는 각자대표체제로 신한금융플러스를 이끈다. 임기는 모두 2026년 12월31일까지다.

신한금융플러스의 이번 대표이사 교체는 전임자들의 임기 만료에 따른 것이다. 곽희필 전 GA부문 대표는 퇴임했고 임현진 전 TM부문 대표는 신한라이프 인사본부로 이동했다.

설 신임 대표는 1981년생으로 2007년 신한생명에 입사했다. 신한생명 지역 지점장과 사업단장 등을 거쳤으며 신한생명과 오렌지라이프의 합병으로 출범한 신한라이프에서 전속 설계사 채널을 담당하는 FC2본부장 직무대행, LFC본부장 직무대행 등을 역임한 영업 전문가다.

임 신임 대표 역시 영업에 잔뼈가 굵다. 1977년생으로 2006년 신한생명에 입사한 뒤 신한생명 홍보팀장을 거쳐 신한라이프에서 GA지원팀장, B2B사업팀장, 제휴사업팀 PM 등을 역임했다. 잠시 신한금융지주 전략기획팀에서 근무하기도 했으나 영업 분야에서의 경력이 두드러진다.

두 신임 대표의 전임자를 살펴보면 GA부문 곽 전 대표는 ING생명(오렌지라이프) FC영업추진부, 오렌지라이프 FC조직혁신부, 신한라이프 FC지원팀 등에서 일한 설계사 영업의 전문가다. 반면 TM부문 임 전 대표는 신한생명 경영기획팀 파트장, 신한라이프 전략기획팀장 등을 거친 전략기획 전문가다.

이번 인사를 통해 신한금융플러스는 영업-전략기획으로 구성된 대표이사진을 모두 영업 전문가로 교체했다. 보험업계에서는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플러스의 외형 성장세에 속도를 더하고자 하는 의지를 인사로 드러냈다는 시선이 나온다.


◇모회사 상품 판매 확대로 신한라이프-신한금융플러스 '동반성장'

일반적으로 자회사형 GA는 모회사의 상품을 중점적으로 판매한다. 자회사형 GA의 대표격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예로 들면 2024년 상반기 수수료 수입 1조334억원 가운데 한화생명으로부터 거둔 수수료가 9269억원에 이른다. 비중이 90%에 가깝다.

반면 신한금융플러스는 작년 상반기 수수료 수입 1266억원 가운데 신한라이프에서 거둬들인 수수료가 278억원으로 비중이 22%에 불과하다. 이는 신한금융플러스가 다른 자회사형 GA처럼 모회사의 설계사 조직을 분리해 설립된 것이 아니라 완전한 신규 GA로 출범한 뒤 다른 GA의 사업부 일부를 양수해 조직을 불렸기 때문이다.

다만 신한금융플러스의 모회사 비중 22%는 이전과 비교하면 상당히 높아진 수치다. 신한금융플러스가 영업을 본격화한 2021년에는 신한라이프 수수료 비중이 6.8%에 불과했다. 이듬해에는 소폭 상승하기는 했으나 8.5%에 머물렀다.

신한금융플러스가 모회사 상품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하기 시작한 것은 2023년으로 이 해 비중이 15%까지 높아졌다. 이는 2023년 초 모회사 신한라이프로부터 TM 지원조직을 이전받고 TM채널의 성장이 본격화한 덕분이다.

모회사 상품 판매를 늘리는 전략을 통해 신한금융플러스의 수수료 수입은 2021년 1281억원에서 2023년 1923억원까지 불어났다. 한편 같은 기간 신한라이프의 신계약 금액 역시 15조228억원에서 18조458억원으로 증가하면서 자회사가 추진한 모회사 상품 판매 확대전략의 효과를 봤다.

결국 신한라이프가 신한금융플러스 대표이사 교체인사를 통해 TM부문에도 영업 전문가 대표이사를 배치한 것은 TM 채널의 성장과 모회사 상품의 판매 확대 양쪽을 더욱 독려하고 이를 통해 모회사의 실적 기반 강화까지 염두에 둔 것으로 볼 수 있다.

(자료=클린보험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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