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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5]스카이월드와이드 "계열사간 기술 시너지, 턴어라운드 자신"②이재철 부대표 "AI 테크 전문기업 포부"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27 09:00:55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6일 15시2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월드와이드와 디렉터크컴퍼니 계열사 간 시너지를 기대하고 인수를 진행했다. 자금 조달도 계획대로 하고 있다. 올해 AI 테크 전문 기업으로 탈바꿈하고 턴어라운드까지 이뤄내겠다."

이재철 스카이월드와이드 부대표(사진)가 밝힌 스카이월드와이드의 비전이다. 그는 스카이월드와이드를 인수한 디렉터스컴퍼니의 자회사 디렉터스테크의 대표도 역임하고 있다. 알리바바 그룹, LG생활건강 등을 거쳐 디렉터스컴퍼니에 합류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지난해 11월 스카이월드와이드(당시 비트나인)를 인수했다. 사업 확장을 고민하던 와중에 상장사 인수라는 카드를 꺼내들었다.

그는 "비트나인이 보유하고 있는 데이터 간 복잡한 관계를 효율적으로 관리하고 분석할 수 있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GDB) 기술이 매력적이었다"며 "디렉터스컴퍼니와의 시너지 효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디렉터스컴퍼니를 통해 AI 콘텐츠 생성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고객의 자체 데이터와 공개 데이터 등을 활용해 오픈소스 LLM을 미세 조정하는 기술이 주축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의 GDB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분석, 활용 측면의 효율을 높일 수 있을 전망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디렉터스컴퍼니와 협업해 AI 테크 전문 기업으로 거듭날 계획이다. 지난 임시주주총회에서 AI 광고 제작을 신규 사업목적으로 추가했고, 다음달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AI 3D 데이터 라벨링, AI 컨설팅 등 다양한 사업목적을 추가할 계획이다.

단순한 콘텐츠 제작 기업에 머무는 것이 아닌 AI 사업 전반을 함께 영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AI 에이전트 사업, 3D 라벨링 사업 등에 힘을 줄 예정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데이터 축적 측면에서 다른 기업들보다 우위에 있다는 분석이다. 디렉터스테크가 인수한 스카이웍스의 AI 영상광고 제작 기술을 바탕으로 데이터 축적과 수익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을 전망이다. 스카이웍스는 이미 국내외 다양한 기업을 고객사로 두고 있다.

이 부대표는 "디렉터스컴퍼니는 광고 사업으로 시작하기는 했지만, 스카이월드와이드는 범위를 좁히지 않을 생각"이라며 "애초에 비교군을 광고·콘텐츠 기업으로 설정하지 않고 세계적인 AI 테크 기업과 묶었다"고 설명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필요한 자금 조달에 대해서도 자신감을 보였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연내 620억원을 조달할 계획이다. 조달한 자금을 바탕으로 AI 사업 가속화에 활용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부대표는 "AI 사업은 시간과의 싸움이라고 생각한다"며 "시간을 빠르게 줄일 수 있는 기업이 살아남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이를 위해 대규모 자금 조달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대부분 기업이 체질 개선 도중에는 실적 부분을 챙기기 어렵지만,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올해 턴어라운드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기술을 바탕으로 한 본업에서 적자가 이어지고 있다. 100억원에서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은 유지하고 있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필요가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디렉터스컴퍼니의 자회사들과의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다양한 방안을 고민하고 있고, 이후 정리가 마무리 되면 AI 콘텐츠 제작 부문 시작으로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 부대표는 "단순히 국내 시장에 국한되지 않고, 글로벌 시장까지 염두에 두고 사업을 시작했다"며 "올해 스카이월드와이드가 시장에 약속한 많은 부분을 잘 지키면서 글로벌 AI 테크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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