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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퀀텀점프 2025]스카이월드와이드, AI 테크 기업 '새출발'①연내 지배구조 정리 예정, 자금 조달 박차

양귀남 기자공개 2025-01-27 08:50:56

[편집자주]

새해 코스닥 기업은 생존의 시험대에 놓였다. 조달 사정은 위축된지 오래됐고 신사업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옥석이 가려지는 시기, 기업들은 한 해 먹거리에 대한 치열한 고민을 사업계획에 담았다. 새로운 도약대를 찾아 퀀텀점프를 꿈꾸는 기업들의 비전을 현장에서 직접 들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01월 15일 14시4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카이월드와이드(옛 비트나인)가 AI 테크 기업으로의 새출발을 알렸다. 지난해 말 최대주주 변경 이후 체질 개선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지배구조 안정화와 자금 조달을 바탕으로 AI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지난 2013년 설립돼 2021년 코스닥 기술특례제도를 통해 상장했다. 국내 유일의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전문 기술기업으로 그래프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를 제작 판매하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가 새주인으로 들어서면서 본격적인 체질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디렉터스컴퍼니는 AI광고 제작 및 종합 캠페인을 대행하는 회사다.

사명을 스카이월드와이드로 바꿔단 이후 '글로벌 AI 소프트웨어 컴퍼니'로 도약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신규 이사진에는 신재혁 디렉터스컴퍼니 대표, 이재철 디렉터스테크 대표, 제갈완 디렉터스컴퍼니 CFO를 선임했다. 사외이사로는 곽노준 박사를 선임하면서 기술 역량을 키웠다.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AI 테크 관련 사업을 영위할 계획이다. 선제적으로 AI 광고 제작 사업을 신규 사업 목적에 추가했다.

안정적인 캐시카우로 활용할 수 있는 AI 광고 제작 사업을 기반으로 3D 데이터 라벨링, AI 에이전트 사업 등 종합적인 AI 사업으로 확장한다는 복안을 세웠다. 다음달 열릴 임시주주총회에서 AI 관련 사업 목적을 신규로 추가하면서 사업다각화의 포석을 놓을 계획이다.

최대주주인 디렉터스컴퍼니를 중심으로 스카이월드와이드와 디렉터스테크 간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디렉터스테크는 디렉터스컴퍼니의 자회사로 최근 생성형 AI 영상광고제작 원천기술을 보유한 스카이웍스 지분 100% 인수를 완료했다.

스카이웍스의 AI 기술은 3D로 제품을 모델링한 후 AI 자연어 프롬프트를 결합해 실제 촬영 없이도 광고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이미 루이비통모에헤네시(LVMH) 그룹, 스와치그룹 등 글로벌 기업과 LG전자, 카카오 등 국내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스카이월드와이드 AI 서밋에서 발표를 진행하고 있는 모건 마오 스카이웍스 대표
스카이웍스의 핵심 인물인 모건 마오 대표(사진)와도 인연을 이어간다. 모건 마오 대표는 디렉터스테크에서 글로벌 대표를 맡고, 스카이월드와이드의 사내이사로도 합류할 예정이다. 모건 마오 대표는 스카이월드와이드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에 힘쓸 예정이다.

지배구조 개편도 예고했다. 핵심 기술이 디렉터스테크 쪽에 있는 만큼 스카이월드와이드와의 협업을 위해서는 지배구조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스카이월드와이드는 사업 추진을 위한 자금조달을 앞두고 있다. 이미 디렉터스컴퍼니 외 2인이 60억원의 유상증자를 납입했다. 연내 전환사채(CB)와 유상증자를 통해 총 620억원의 자금을 조달할 예정이다.

조달한 자금은 신사업 추진을 위한 운영자금과 더불어 채무상환,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AI 사업에서 초기 투자가 중요한 만큼 자금 조달이 원활하게 진행돼야 신사업도 차질없이 진행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재철 스카이월드와이드 COO는 "AI 테크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예정대로 체질개선을 진행하고 있다"며 "지배구조 정리와 자금조달도 원활하게 진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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