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Company Watch]넥센타이어, 판매 저하에 비용부담 이중고유럽시장 지켰지만, 미국·한국 등 고전…물류비 등 상승하며 수익성 저하

고설봉 기자공개 2025-02-10 10:44:47

이 기사는 2025년 02월 07일 17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넥센타이어가 성장통을 겪고 있다. 글로벌 경기 침체로 완성차 판매량이 둔화하면서 주력인 신차용타이어(OE) 매출이 저하됐다. 교체용타이어(RE) 시장에서 판매량을 끌어올렸지만 전체적인 수익성 저하를 막지는 못했다.

특히 넥센타이어는 고환율로 인한 판매가 인상과 회계 인식 등 유리한 상황에서도 원가와 물류판관비 부담을 이겨내지 못하며 수익성이 저하됐다. 비용 이슈에 영업이익이 줄어들었다. 다만 환차손 등 영향으로 순이익은 일부 개선됐다.

넥센타이어는 2024년 연결 기준 매출 2조8479억원, 영업이익 1721억원, 순이익 1267억원을 각각기록했다고 7일 공시했다. 매출은 2023년 대비 5.41% 증가했다. 그러나 영업이익은 7.97% 감소했다.


매출은 창립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판매량이 소폭 늘어난 가운데 판가 인상 효과로 외형이 커졌다. 더불어 고환율로 인해 회계적으로 인식하는 실적이 커지면서 매출이 늘어난 결과다.

다만 지역별 판매량 등 세부 실적 면에선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특히 핵심 시장인 미국에서 지난해 저조한 실적을 보였다. 넥센타이어는 미국과 유럽, 홍콩(중국) 등 주요 시장에 해외법인을 설립해 글로벌 생산 및 판매 체계를 구축했다.

이 가운데 가장 주력하는 큰 시장은 유럽이다. 유럽 시장은 지난해에도 성장했다. 넥센타이어는 지난해 유럽에서 총 1조134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23년 1조46억원 대비 12.9% 성장했다. 특히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2023년 21.9%에서 2024년 25.8%로 끌어 올리며 수익성도 높였다.

그러나 또 다른 중요한 시장인 북미에선 성장통을 겪었다. 지난해 매출은 6824억원으로 2023년 7217억언 대비 5.5% 감소했다. 동남아와 멕시코 등 저원가 국가발 수입량이 증가하며 경쟁이 심화된 결과다. 또 고부가 상품인 고인치타이어 판매 비중도 2023년 47.6%에서 2024년 28.9%로 큰 변동 없었다.

한국시장과 기타시장에선 예년과 비슷한 추이의 성장세를 보였다. 한국시장에선 고인치 타이어 비중을 44.9%로 높이며 수익성 개선을 노렸지만 판매량이 늘지 않으면서 지난해 매출은 4638억원에 그쳤다. 기타시장 상황도 마찬가지다. 지난해 매출 5670억원으로 2023년 대비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유럽시장을 제외한 다른 시장에서 성장세가 둔화된 가운데 비용 부담은 커졌다. 매출원가의 경우 고환율과 원자재값 상승분을 판매가 인상으로 상홰했지만 판관비 부담은 그렇지 못했다. 물류 및 창고 등 유통관련 비용이 크게 상승한 영향이다.

특히 넥센타이어의 경우 국내 공장과 유럽 공장 등을 두고 시장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그러나 미국에는 별도 공장을 두고 있지 않아 현지 수요 대응을 위한 물류 비용이 부담이 되는 상황이다.

이에 따른 넥센타이어의 판관비 지출은 2023년 5523억원에서 2024년 6208억원으로 1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매출에서 차지하는 판관비율은 20.44%에서 21.80%로 1.4% 가량 상승했다.

결과적으로 수익성이 큰 폭으로 저하됐다. 외형은 커졌지만 영업이익은 오히려 줄었다. 영업이익은 2023년 1870억원에서 지난해 1721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영업이익률은 2023년 6.92%에서 2024년 6.04%로 하락했다.

다만 고환율 효과로 외화환산자산 등의 평가손익이 상승하는 등 영업외이익과 금융이익 등이 증가하며 순이익은 증대됐다. 2023년 1031억원이던 순이익은 2024년 1267억원으로 증대됐다. 순이익률은 3.82%에서 4.45%로 높아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