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2월 10일 15시3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보 모터 정밀 제어용 DC 서보드라이브를 제조하는 웰콘시스템즈가 최근 쿼드벤처스와 하나벤처스로부터 시리즈 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회사는 인력 확대 및 품질 관리 시스템 구축을 통해 수요 확대에 안정적으로 대응할 예정이다.

10일 벤처캐피탈(VC)업계에 따르면 웰콘시스템즈는 20억원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2018년 설립된 회사는 DC 모터를 정밀하게 제어할 수 있는 서보드라이브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로봇, 드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핵심 부품을 개발하고 있다. 앞서 회사는 2019년 한국과학기술지주로부터 5억원 규모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특히 반도체, 정밀 공정 장비 등에서 요구되는 나노미터(nm) 단위의 초정밀 제어가 가능해, 고도의 기술력이 필요한 분야에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서보드라이브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중요한 로보틱스 핵심 부품으로, 대표적인 제조사로는 이스라엘 엘모(Elmo)가 있다. 2022년 보쉬(Bosch)가 엘모를 9000억원에 인수했다. 국내에서는 웰콘시스템즈가 이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웰콘시스템즈의 핵심 제품은 스마트 팩토리를 위한 고속·고정밀 모션 제어 솔루션 '웰콘 서보 드라이브'와 협동로봇 제어 시스템 '웰콘 로봇 조인트 서보 드라이브'다. 회사는 로봇, 반도체 장비, 국방 등 다양한 산업에서 맞춤형 제품을 개발하며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품질 관리 및 생산 능력을 더욱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웰콘시스템즈는 지난해 미국 국가지정시험소(NRTL)의 인증을 확보하기도 했다.

이창선 쿼트벤처스 팀장은 "정밀 제어 기술이 필요한 산업에서 맞춤형 DC 서보드라이브의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웰콘시스템즈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고객사별 요구에 맞춘 제품을 공급할 수 있는 기업"이라며 "이번 투자를 계기로 본격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웰콘시스템즈는 2022년부터 2023년까지 2년 연속 '올해의 대한민국 로봇기업'에 선정됐다. 다음달 코엑스에서 열리는 ‘2025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에 참가해 정밀 제어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