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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앤파트너스, 에쓰오일 손잡고 신규 'ESG 펀드' 조성 1차 300억 결성, 최대 700억 확대 목표…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투자 주력

남준우 기자/ 김예린 기자공개 2025-03-17 08:00:2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07시4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펀드(PEF) 운용사 노앤파트너스가 에쓰오일(S-OIL)과 손을 잡고 ESG 관련 펀드를 새롭게 조성한다. 해당 펀드를 통해 폐플라스틱 재활용 기업 등 ESG 관련 바이아웃 투자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14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노앤파트너스는 최근 신규 ESG 펀드 1차 조성을 완료했다. 1차 조성 규모는 약 300억원으로 알려졌다. 올 상반기 내에 500억~700억원까지 펀드 사이즈를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해당 펀드에는 에쓰오일이 주요 LP로 참여했다.

이번 펀드 결성은 노앤파트너스가 에쓰오일과 2023년 체결한 자원순환 ESG 펀드 조성 업무협약(MOU)의 일환이다. 당시 폐플라스틱 재활용 밸류체인 내 중소·중견기업 투자에 함께 나서고자 했다.

이에 따라 해당 펀드는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 기업 등 화학적 재활용을 주력 사업으로 영위하는 곳들 위주로 투자를 진행할 예정이다. 해당 사업을 영위하는 기업 바아이웃에 60%를 소진해야 한다. 나머지 40%는 폐플라스틱 산업 밸류체인에 속한 기업이면 언제든 투자 가능한 조건으로 열어뒀다.

펀드 운용 전략으로 소수 지분 투자보다는 바이아웃에 초점을 둔 셈이다. 경영권 인수 후 볼트온 등 다양한 방식의 밸류업을 통해 외형을 키워나갈 계획이다. 아직 해당 산업이 태동기인 만큼, 기업들의 규모가 작아 인수 자금이 그리 크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나금융연구소가 작년 초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폐플라스틱 재활용 시장은 2030년까지 연평균 16~17%씩 성장이 예상된다. 2024년 기준 열분해유 가격은 1톤당 약 1900달러로 납사(700달러) 대비 약 2.7배 높게 형성돼 있다.

국내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아시아 등 주요 시장에서는 이미 열분해유를 활용한 상업적 프로젝트들이 진행 중이다. 이에 따라 관련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에 대한 투자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국내의 경우 정유·화학 기업들이 열분해유를 정유·화학 공장에서 처리해 친환경 납사·폴리프로필렌 등을 생산하고 있다. 친환경 제품 생산량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기 때문에 그 수요는 더욱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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