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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슨PE,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주식매매계약 체결 바인딩 MOU 맺은 지 약 5개월만, 출자자 확보 주효

윤준영 기자공개 2025-03-18 18:33:12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8일 18시3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릴슨프라이빗에쿼티(이하 릴슨PE)가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추진하는 가운데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릴슨PE는 지난해 9월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전략적투자자 및 주요 LP 확보에 주력하며 딜(거래)을 진행해왔다.

18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릴슨PE는 금일 현대위아와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위한 SPA를 체결했다. 거래가격은 3400억원 수준이다. 릴슨PE는 지난해 10월 현대위아 공작기계사업부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바인딩 업무협약(MOU)를 맺은 바 있다.

현대위아는 1976년 기아기공으로 설립돼 공작기계와 자동차용 변속기 생산을 개시했다. 1996년 기아중공업, 2000년 위아로 사명을 변경한 뒤 2002년 현대차그룹에 편입됐고, 2005년 현대차 공작기계사업부를 인수한 뒤 2009년 현대위아로 사명을 바꿨다.

릴슨PE는 그간 공작기계 기업인 스맥을 SI로 확보하고 펀딩에 주력해왔다. 주요 연기금 및 공제회들이 앵커LP로 나섰으며 상반기까지 추가로 출자 승인을 확보할 전망이다. 굵직한 연기금 및 공제회들이 잇따라 앵커LP로 나선 데 따라 금융기관들이 앞다퉈 투자를 검토했다는 전언이다.

릴슨PE는 이 같은 펀딩 순항에 힘입어 현대위아와 SPA 체결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최근 프로젝트펀딩 시장이 얼어붙은 가운데 국내 중소형 PEF 운용사인 릴슨PE가 대부분의 자금 확약을 확보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금번 딜은 전체거래 규모 중에서 약 800억원 정도를 스맥이 투자할 계획이다. 후순위 출자 및 인수금융을 제외하고 1700억원 규모의 프로젝트펀드를 모집할 계획이다. 스맥은 자체 자금 및 일부 유상증자를 통해 재원을 마련할 예정이며, 이를 위해 대형 증권사의 총액인수 방안도 타진 중이다. 인수금융은 약 1200억원 정도를 활용할 예정으로, 릴슨PE는 현재 NH투자증권과 단독 주관 계약을 맺어뒀다.

릴슨PE는 향후 5년 안에 밸류업을 기반으로 매각을 통해 투자금 회수(Exit)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와 더불어 기업공개(IPO) 방안도 열어두고 있다. 해당 기간 내에 내부수익률(IRR) 20%를 기준으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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