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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VA운용, 글로벌 마케팅 강화…싱가포르 펀딩 첫 과제 최사현 이사 영입…삼성운용 등에서 해외 마케팅 업력

박상현 기자공개 2025-03-19 08:24:04

이 기사는 2025년 03월 14일 15시02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VA자산운용이 최사현 더블유자산운용 전 최고마케팅담당자(CMO)를 해외 마케팅 부서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싱가포르 소재의 해외 투자자에게 투자 유치를 받는 것이 첫 번째 과제로 꼽힌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GVA운용은 최근 최사현 더블유운용 CMO를 글로벌사업 본부장으로 영입했다. 지난달 말 더블유운용을 떠나 10일 첫 출근을 했다. 더블유운용에서 국내 마케팅을 담당했던 최사현 본부장은 GVA운용에서 해외 마케팅 업무를 맡게 됐다.

GVA운용은 최사현 이사의 이력을 눈여겨본 모양새다. 1982년생인 최사현 이사는 삼성운용에서 오랜 기간 해외 마케팅 실무자로 일했다. 본사에서는 주로 아시아 지역 투자자들을 상대하거나 삼성운용의 뉴욕, 런던, 홍콩 법인 업무를 관리했다. 3년간 런던 법인에서 유럽 투자자의 자금 유치에 힘쓰기도 했다.

최사현 이사는 GVA운용에서 싱가포르 소재 투자자로부터 자금을 유치받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GVA운용은 지난해 여러 차례 싱가포르 펀딩을 모색했다. 오래 전부터 펀드 운용현황을 해외에 전송,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면서 해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트랙 레코드를 쌓아왔다.

작년 8월에는 싱가포르 투자자와 펀드 출자 여부 및 일정 등을 상세히 논의했다. 이에 9월 최종 출자가 완료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그러나 블랙먼데이, 트럼프 리스크, 계엄령 선포 등으로 국내 증시에 불안정해지면서 투자심리가 위축, 일정이 순연된 모습이다.

다만 올해 들어 국내 증시가 회복하고 있다는 점에서 펀딩 가능성은 높아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 국내 시장이 좋아지고 있다는 점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관심도가 다소 높아졌다”고 했다.

GVA운용은 싱가포르 펀딩에 있어 현지 금융투자회사의 가변자본기업(VCC) 비히클을 빌리고 있다. 현지에 별도 회사를 설립하고 인력을 확보하는 등 과정을 배제했다. 라이선스를 취득한 회사와의 협업을 통해 운용성과 제고와 마케팅에만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만약 외국인 투자자로부터 펀딩을 받는다면 그 자금은 GVA운용의 대표펀드 ‘지브이에이 Fortress-A 일반사모투자신탁’으로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투자자가 VCC에 출자하면 VCC가 포트리스 A 펀드를 편입하는 일종의 재간접 투자가 이뤄지는 것이다.

2017년 설정된 포트리스 A 펀드는 국내 헤지펀드 중 몇 안되는 공룡 펀드다. 순자산규모(AUM)가 2000억원을 넘는다. GVA운용은 메자닌에 투자하는 펀드는 지속적으로 설정하는 반면,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삼는 펀드는 포트리스 A로 두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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