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25년 03월 21일 0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공지능(AI) 산업이 전례 없는 속도로 성장하는 가운데 글로벌 유망 AI 스타트업이 수십조원을 투자받으며 덩치를 불리고 있다. △오픈AI △앤트로픽 △미스트랄AI △xAI 등은 투자 라운드를 진행할 때마다 기업가치가 배 이상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매번 더 큰 자금을 유치하고 있다.AI 투자 흐름에 올라탄 해외 벤처캐피탈(VC)과 빅테크들은 그 과실을 누리고 있다. 반면 이 흐름에 올라타지 못한 이들은 관전자로서 손가락만 빨고 있는 형국이다. AI 투자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투자를 통한 이익도 얻지 못하고 있다. 국내 VC의 글로벌 AI 투자를 응원해야 하는 이유다.
실제로 국내 VC들은 관전자가 아닌 플레이어가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다. 특히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지난해 글로벌 AI 스타트업 앤트로픽에 투자해 혜안을 입증했다. 투자 후 1년도 지나지 않아 지분 가치가 3배 이상 급등하며 탁월한 안목을 보여줬다.
한국투자파트너스는 일론 머스크의 AI 기업인 xAI와 영상이해 AI 기업 트웰브랩스에도 투자하며 글로벌 AI 스타트업을 적극 발굴하고 있다. 아주IB투자는 보스턴에 이어 실리콘밸리 법인 설립을 결정했다. 이를 통해 AI 투자에 집중할 예정이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AI 투자 기회를 포착하기 위해 연내 미국에 사무실을 만든다는 계획이다.
다만 2024년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VC의 해외 투자는 6680억원으로 집계됐다. 2023년(6187억원)보다 고작 493억원 늘었다. 현지 네트워크 부재에 따른 유망 기업 및 파트너 발굴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해외 투자가 크게 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올해 들어 국내 VC의 해외 투자에 유리한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모태펀드가 글로벌펀드 지원 기준을 완화했다. 올해부터 리그 구분 없이 국내 VC도 단독으로 글로벌펀드 위탁운용사(GP)에 지원할 수 있게 됐다. 또 모든 리그에 해외 VC와 함께 Co-GP로 지원할 수도 있다.
한국벤처캐피탈협회도 국내 VC의 글로벌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해외기업 투자 △역외펀드 결성 △해외 출자자 유치 등에 힘을 싣는다는 계획이다. AI 기술이 전 산업에 걸쳐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 VC들의 투자 혜안이 글로벌 시장에서 더욱 빛날 수 있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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