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 Radar]산재기금, 상반기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 사업 개시내달 절차 진행 유력, 800억 이상 출자 가능성 제기
윤준영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5-03-21 08:00:41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0일 15시2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재보험기금이 올해 사모펀드(PEF) 운용사를 대상으로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내달 절차 진행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작년 크레딧펀드로 분야를 한정해 출자사업을 벌였던 만큼 올해는 일반 출자사업에 나설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2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산재보험기금을 운영하는 삼성자산운용은 올해 PEF 운용사 대상 일반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이르면 내달 공고를 내고 출자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재보험기금은 과거 수년간 매년 꾸준히 PEF 운용사 대상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다. 규모는 1000억~2000억원 수준으로 2~3곳 정도 대형 운용사를 위주로 자금을 출자해왔다. 2023년에는 역대 최대규모인 2000억원을 IMM인베스트먼트, VIG파트너스, 도미누스인베스트먼트, bnw인베스트먼트 등 4곳에 배정했다.
그러다 작년에는 출자규모를 줄이고 크레딧 분야로 한정하는 등 다소 보수적인 출자기조를 보였다. 작년 하반기 진행된 출자사업의 규모는 800억원으로 총 2곳의 최종 위탁운용사를 선정했다. IMM크레딧앤솔루션과 스틱인베스트먼트가 최종적으로 낙점됐다.
산재보험기금이 올해는 출자 시기를 평소보다 앞당기고 예년보다 출자규모는 늘릴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산재보험기금은 통상 매년 9~10월 사이에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는데 작년 하반기 크레딧 분야로 출자를 한정한 데 따라 올해 출자 시기를 다소 앞당겼다는 분석이다. 하반기까지 기다릴 경우 일반 출자사업을 진행하지 않았던 기간이 너무 길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다.
산재보험기금을 비롯해 올해 상반기 굵직한 연기금 및 공제회들의 출자사업이 속속 닻을 올리고 있다. 최근 한국수출입은행의 첨단전략산업 투자펀드 출자사업이 숏리스트 결과가 나왔고, 이르면 이달 말 한국교직원공제회 역시 PEF 운용사 대상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을 개시할 전망이다.
'펀딩 한파'를 겪었던 예년과 달리 올해는 PEF 운용사들의 출자사업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이란 의견도 나온다. 작년까지는 연기금과 공제회들이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감안해 출자규모를 줄이거나 안정성을 중시하며 보수적인 출자기조를 이어왔지만 올해는 분위기가 다소 풀렸다는 의견이다. 금리 인하 가능성이 가시화되는 만큼 작년 한 해 움츠러들었던 출자사업 규모가 올해부터 다시 늘어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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