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콴텍, RA 서비스 전선 확대…유진증권 고객 확보 'B2B2C' 전략, MTS에 공급…PB 업무 도구로도 활용
박상현 기자공개 2025-04-03 08:48:3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5시40분 theWM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로보어드바이저(RA) 업체 AI 콴텍이 본격적인 'B2B2C' 전략을 펼친다. 자사의 RA 서비스를 유진투자증권의 PB센터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에 공급할 계획이다. 이는 B2C 중심적인 여느 RA 기업과 차별화되는 지점 중 하나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콴텍은 내달 중 자사의 인공지능(AI) 어드바이저 솔루션을 유진증권의 PB센터와 MTS에 제공한다. 최근 유진증권과 관련 계약을 맺었고 서비스 오픈만 남겨둔 상태다.
RA는 AI 알고리즘을 활용해 고객의 자산을 운용해주는 서비스다. 기존 자산운용사가 진행하는 일임 서비스와 결이 비슷하지만 운용 주체가 사람이 아닌 AI라고 이해하면 된다. AI가 여러 산업과 기업의 각종 데이터를 분석하고 이를 통해 수많은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그 중 고객이 선택한 투자 성향 및 목표에 가장 부합하다고 판단된 포트폴리오를 고객에게 추천하는 방식이다.
기존에는 콴텍의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해 자체 애플리케이션 '콴텍'에 들어가야만 했다. 그곳에서 자신이 이용하는 증권사를 선택해 일임 상품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이제 유진증권 MTS를 통해서도 콴텍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콴텍 입장에서는 자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통로를 양방향으로 구축한 셈이다.
뿐만 아니라 콴텍은 유진증권 지점의 프라이빗뱅커(PB)에도 RA 서비스를 제공한다. PB가 고객 계좌의 포트폴리오를 분석하고 이에 대한 자문을 제공하는 과정에서 콴텍의 AI를 쓸 수 있다는 의미다. 콴텍 관계자는 "마치 회사원들이 PPT나 보고서를 작성할 때 챗GPT를 이용하는 것처럼 PB들만의 AI 업무 도우미와 같은 셈"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콴텍은 B2B2C 전략을 본격적으로 실시하게 됐다. 일반 영업점(B2B)에서의 영향력을 키운 뒤 이를 통해 대중(B2C)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일종의 우회 전략을 펼치는 셈이다. 실제 콴텍은 현재 주요 RA사 중 가장 많은 알고리즘을 코스콤 테스트베드에 통과시켰다. 총 253개 중 99개가 콴텍의 알고리즘이다. PB들의 선택권을 최대한 보장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 같은 지점은 현재의 RA 시장과 맞닿아 있다. 현재 시장은 디셈버앤컴퍼니가 주도권을 쥐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기준 디셈버앤컴퍼니의 투자일임 금액은 2196억원으로 전체 RA 일임사 운용금액 3449억원의 약 64%를 차지한다.
이에 콴텍이 증권사와 현장 PB 등과 접촉을 늘려, 고객을 유치하는 차별화된 기조를 보인다는 해석이다. AI 콴텍 관계자는 "유진증권를 시작으로 여러 은행·증권사와 이 같은 협업을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재 콴텍은 주요 은행과 증권사 총 13곳과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내년에는 코스닥시장 상장에 도전, 해외로 영역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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