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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이앤씨, 물류센터 개발사업 성적은 여주·평택 사업장 채무인수, 매각 '난망'…신사업, 시니어레지던스 낙점

정지원 기자공개 2025-03-31 07:56:38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7시1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도시정비사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는 포스코이앤씨가 물류센터 개발사업에서는 아쉬운 성적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채무인수 조건으로 시공에 참여한 두 개 물류센터 모두를 포스코이앤씨가 시행사를 대신해 떠안았다. 자산 매각을 추진 중이지만 가격 조건이 맞지 않는 상황이다.

포스코이앤씨는 대신 시니어레지던스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일시적인 시공 및 시행 이익에 집중하지 않고 장기적인 운영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만든다는 방침이다.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경기 오산 임대사업지를 시니어레지던스 사업 후보지로 검토 중이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는 지난해 말 기준 정비사업을 제외하고 총 10개 개발사업에 PF 대출 보증을 선 것으로 나타났다. 이 중 물류센터 개발사업이 2건이다. 각 사업의 주체는 ㈜알앤알물류와 마스턴제123호여주삼교피에프브이㈜다.

눈에 띄는 점은 포스코이앤씨가 지난해 중 ㈜알앤알물류와 마스턴제123호여주삼교피에프브이㈜를 연결회사로 편입한 데 있다. 시행 주체의 채무를 대위변제하면서 ㈜알앤알물류의 지분을 인수했고 마스턴제123호여주삼교피에프브이㈜ 실질적 지배력을 확보한 것으로 분류됐다.

㈜알앤알물류는 2017년 5월 설립됐다. 2021년 4월 평택시 청북읍 고렴리 일대 4만1563㎡ 부지에 14만3046㎡ 규모 물류센터를 짓기 위한 공사에 착수했다. 2021년 4월 물류센터 착공 후 지난해 2월 사용승인을 받았다.

마스턴제123호여주삼교피에프브이㈜의 사업도 비슷한 시기 시작됐다. PFV는 2021년 4월 설립됐다. 같은 해 7월 물류센터 착공에 나섰고 2023년 10월 중 사용승인을 받았다. 여주시 삼교동 일대 대지면적 6만1824㎡, 연면적 13만989.76㎡ 규모 물류센터가 들어섰다.

두 물류센터 모두 준공 후 매각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PF 상환에 실패했다. 포스코이앤씨는 두 시행 주체의 PF 차입금을 대위변제하게 됐다. 이로 인해 지난해 현금 및 현금성자산이 전년 말 대비 4087억원 감소한 상황이다.

두 자산이 단기간 매각될 가능성은 미미하다. 먼저 포스코이앤씨는 ㈜알앤알물류 지분에 대해서는 이미 손상차손 인식을 마무리했다. ㈜알앤알물류의 장부가액은 약 2100억원이었다.

여주 물류센터에 대해서는 매각을 위해 마케팅을 진행해 왔다. 지난해 하반기 CBRE코리아를 매각자문사로 설정하고 올해 초 입찰을 열었지만 적절한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당분간 물류센터를 보유해야 할 전망이다.

포스코이앤씨 개발사업본부는 시니어레지던스로 눈을 돌렸다. 지난 2년간 운영 역량을 확보하기 위해 50여개 전문 서비스 회사와 협력했고 최근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애스콧, 대교뉴이프, 차움의원, 차헬스케어와 전략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향후 표준화된 서비스 운영 매뉴얼을 구축해 서울 용산구 한남동과 경기 오산의 임대사업 등에 적용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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