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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K이노엔, '피노바이오 투자' 넥스트 케이캡 'ADC'? 소규모 전략적 투자 단행, P-CAB 신약 잇는 후속 파이프라인 고민

한태희 기자공개 2025-03-31 07:27:15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8일 08시4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난이도 낮은 신약부터 도전했던 HK이노엔이 상당히 고난도의 기술이 필요한 ADC(항체약물접합체) 시장을 겨냥하고 나섰다. 관련 국내 바이오텍 피노바이오에 소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면서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P-CAB 계열 신약 '케이캡'을 잇는 후속 파이프라인에 대한 고민에서 비롯된 투자로 해석된다. 양사는 현재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HK이노엔이 공시한 2024년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작년 9월 피노바이오에 10억원을 투자했다. 금액은 크지 않지만 전략적 투자자로 합류해 주목된다. 작년 초부터 ADC 신약 개발을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던 과정에서 소규모 투자 집행까지 이어졌다.

피노바이오는 ADC 및 표적항암제 개발 기업으로 2017년 설립됐다. 기존 ADC의 안전성과 내성 문제 등을 극복한 차세대 플랫폼 'PINOT-ADC'를 보유했다. ADC 개발에 필수적인 약물(페이로드)과 링커를 수요 기업의 의향에 맞춰 파트너사에 제공하고 있다.

HK이노엔은 자체 개발한 항체를 기반으로 피노바이오와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 중이다. 아직 연구개발 초기 단계로 구체적인 적응증 등은 외부에 공개되지 않았다. 내부적으로 중장기적 차원에서 ADC 파이프라인에 대한 관심을 두는 움직임이 관측된다.

작년 3월에는 프로티움사이언스에 20억원을 투자했다. 프로티움사이언스는 티움바이오의 자회사로 CDAMO(위탁개발분석생산)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프로티움사이언스가 경보제약 등과 ADC CDMO 분야에서 협력 중인 점도 주목할 만한 포인트다.


HK이노엔은 ADC를 비롯해 P-CAB 계열 신약 케이캡을 잇는 후속 파이프라인 발굴에 힘쓰고 있다. 가장 개발 속도가 빠른 물질 중 하나는 GLP-1 비만치료제 신약인 'IN-B00009'로 작년 말 국내 임상 3상 IND를 제출했다.

HK이노엔이 작년 5월 중국 사이윈드 바이오사이언스로부터 국내 개발 및 상업화를 위한 판권 등을 기술도입한 물질이다. 노보노디스크의 위고비와 같은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작용 기전을 보유했다. 연내 본격적인 임상에 돌입한다.

면역질환 신약 분야도 주목하고 있다. 작년 10월에는 노바셀테크놀로지의 FPR2 길항제 작용 기전의 면역질환 신약 후보물질을 도입했다. 노바셀테크놀로지는 FPR2 기능 관련 아토피 피부염, 천식, 안구건조증 치료제 등을 개발하고 있다.

이 외에도 JAK 억제제 계열의 자가면역질환 신약 'IN-115314'를 개발 중이다. 인체용과 동물용으로 동시 개발하고 있다. 이 가운데 동물용 신약은 아토피 적응증의 경구제로 작년 5월 국내 임상 3상 IND 신청을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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