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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 웨어러블' 메디씽큐, IPO 시동…주관사 '한투' 선정 메드트로닉 공급 파트너, 안정적 매출 기반 상장 도전

한태희 기자공개 2025-03-27 07:54:29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6일 09시0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용 AR(증강현실) 웨어러블 전문기업 메디씽큐가 주관사 선정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준비에 나선다. 작년 초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과 미국 내 독점 공급 계약을 맺으며 안정적 매출 기반을 확보한 게 강점으로 꼽힌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메디씽큐는 상장 주관사로 한국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최근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한 데 이어 내년 본격적인 상장 준비를 위한 시동을 건다.


2018년 설립된 메디씽큐는 임승준 대표가 이끌고 있다. 임 대표는 LG전자 출신으로 프랑스 법인에서 TV사업을 담당하다가 2002년부터 창업가의 길을 걸었다. 유럽 현지에 LCD TV 생산 및 판매법인 네오비아를 설립했고 2004년에는 유럽 증시에 상장시켰다.

주력 제품은 의료용 AR 웨어러블 디스플레이 '스코프아이(SCOPEYE)'다. 아이즈 업(Eyes Up) 디스플레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의료진이 수술 중 모니터를 보기 위해 고개를 돌리거나 목을 숙이지 않아도 의료 영상을 눈앞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다.

모니터와 동일한 실시간 영상을 제공해 위치와 자세의 제약을 줄이고 이동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의료진의 보다 효율적인 수술 수행을 돕는다. 별도의 소프트웨어 설치 없이 기존 영상 의료기기와 손쉽게 연결할 수 있다.

작년 초 글로벌 헬스케어 기업 메드트로닉과 미국 독점 공급 계약을 체결하며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2022년 맺은 세일즈 에이전시 계약에 이은 후속 계약이다. 1년간 미국 병원 100여 곳에서 제품을 사용하고 현지 의사들의 피드백과 평가를 바탕으로 체결됐다.

미국 외 아시아, 유럽 시장에서도 입지를 넓히고 있다. 2023년 7월에는 메드트로닉 일본과 세일즈 에이전시 계약을 체결했다. 작년 8월에는 유럽연합(EU) 33개국으로 공급 계약을 확대했고 올해 2월에는 한국 시장 계약을 맺었다.

최근에는 12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펀딩을 마무리했다. 파트너스인베스트먼트의 리드로 국내외 밴처캐피털(VC)과 전략적투자자가 참여했다. 조달한 자금을 기반으로 후속 제품 R&D(연구개발)와 더불어 글로벌 판매 전략에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대표적인 후속 제품에는 기존 2D현미경에 광학 솔루션 모듈을 연동해 3D현미경으로 이용 가능한 '3D 애드온'이 있다. 3D 애드온을 활용하면 고가의 3D 현미경 장비를 새로 구매하지 않아도 2D 이미지를 3D로 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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