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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후계자 '서진석' 독자행보, '혁신신약살롱' 선다 신약 관련 정보 교류 모임 참석,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 주제 발표

한태희 기자공개 2025-03-28 08:36:43

이 기사는 2025년 03월 27일 10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서정진 회장의 장남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가 다음 달 송도에서 열리는 혁신신약살롱 무대에 선다. 셀트리온이 최근 신약 개발을 본격화한 가운데 대외활동에 나서 주목된다.

특히 부친과 동행하던 기존 행보에서 벗어나 최근 열린 정기 주주총회를 기점으로 홀로 단독으로 행보를 보이고 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셀트리온의 신약 파이프라인이 아닌 글로벌 신약 개발 트렌드를 주제로 발표하는 점도 눈에 띈다.

27일 제약·바이오 업계에 따르면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는 다음 달 8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혁신신약살롱에 연사로 선다. 서 대표는 혁신신약살롱에서 '혁신신약 파이프라인 개발 전략'이라는 주제로 발표를 진행할 예정이다.


혁신신약살롱은 2012년 대전에서 신약개발에 관심 있는 몇몇 연구원들의 모임으로 출발한 모임이다. 이승주 오름테라퓨틱 대표가 처음 모임을 기획했다. 2016년 판교를 두 번째로 지금은 서울, 송도, 오송 등 전국 각지로 확대됐다.

신약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모임에 참석할 수 있다. 다양한 전문가들과 '느슨한 교류'를 통한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이 주된 테마다. 혁신신약 개발을 위해 기존 탑다운, 사일로식 연구개발 문화가 개선되어야 한다는 필요성이 공감대를 형성했다.

바이오시밀러 개발로 성장한 셀트리온은 최근 신약 개발사로 도약을 선언했다. 내부적으로 ADC(항체약물접합체), 다중항체 후보물질 등 신약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최근에는 연내 4개 파이프라인의 본임상 진입이라는 구체적인 목표도 세웠다.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의 장남인 서 대표가 신약사업을 책임지고 있다. 올해 1월 JPM에서도 신약 개발 전략 관련 발표는 서 대표가 맡았다. 다음 달 혁신신약살롱에서는 셀트리온의 신약 개발보다 혁신신약에 대한 최근 트렌드에 대해 발표할 예정이다.

서 대표는 더벨에 "혁신신약살롱에서 셀트리온에 대한 이야기보다는 (신약 개발) 트렌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전까지 서 회장의 그늘에 가려 큰 존재감을 드러내지 못했다. 공식 무대에서도 조용한 편이었다. 그러나 실제 성격은 외향적이고 활발한 성격이라 알려진다. 올해 1월 JPM에서 열린 네트워킹 행사에서도 2시간가량 자리에 남아 교류했다고 전해진다.

서진석 셀트리온 대표.

작년에 이어 최근 있었던 정기 주총에서 의장으로 회의를 진행했다. 서 회장이 건강상 이유로 불참하며 단독으로 무대에 올라 주주들의 불만을 차분히 대응했다. 주총 후에는 주주들의 요청으로 함께 사진을 찍는 등 젊은 리더십을 보여주기도 했다.

서 대표는 1984년생으로 서울대 동물자원학과를 졸업하고 KAIST(한국과학기술원)에서 생명공나노과학기술대학원 석·박사를 마쳤다. 2014년 셀트리온 생명공학연구소에 입사해 제품개발부문장으로 재직하며 셀트리온의 주요 제품 개발에 참여했다.

2021년부터 셀트리온 이사회 의장과 셀트리온홀딩스 이사회 공동의장을 맡고 있다. 2023년 셀트리온 경영사업부 총괄 대표로 선임됐다. 기우성 제조개발사업부 총괄 대표, 김형기 글로벌판매사업부 총괄 대표와 3자 체제로 경영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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