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주총 돋보기]KS인더스트리, 자금조달 능력 시험대 오른 '새주인'정기주총서 사내이사 진입 실패, 100억 납입 '촉각'
양귀남 기자공개 2025-04-03 08:07:06
이 기사는 2025년 04월 02일 13시5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S인더스트리 새주인이 된 이엘엠시스템의 핵심인물이 사내이사 진입에 실패하면서 새로운 과제가 생겼다. 100억원 유상증자 납입을 안정적으로 마무리해야 회사에 대한 지배력을 확보할 수 있을 전망이다.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KS인더스트리는 최근 최대주주가 아크솔루션스에서 이엘엠시스템으로 변경됐다. 이엘엠시스템이 50억원 유상증자를 납입하면서 아크솔루션스 보유 지분을 넘어섰다.
이엘엠시스템은 컴퓨터 시스템 통합과 관련된 사업을 주 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대표는 모두 김인겸 씨다.
KS인더스트리는 새주인을 맞이하며 AI 사업을 구체화할 계획이었다. KS인더스트리는 지난해부터 AI 신사업 추진을 준비하고 있었다. 임시주주총회에서 신규 사업목적으로 AI 관련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외부에서 글로벌 전문가들을 이사로 선임하기도 했다.
이번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인겸 이엘엠시스템 대표를 사내이사로 선임할 계획이었다. 다만 사내이사 김인겸 선임의 건은 부결됐다. KS인더스트리는 결의 요건을 충족하지 못해 원안 승인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문제는 자금 조달이었다. KS인더스트리 측 관계자는 "이엘엠시스템 측에서 자금 납입 약속을 몇차례 지키지 못하면서 사내이사 선임을 미루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엘엠시스템은 50억원 유상증자를 납입했지만, 추가로 100억원을 납입할 예정이다. 최초에 지난 2월 납입이 마무리될 예정이었지만, 지난 14일로 한차례 연기됐다. 지난 14일에도 납입은 정상적으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오는 5월로 재차 미뤄졌다.
이 지점에서 KS인더스트리 측에서도 김인겸 대표에게 신뢰를 보내지 못한 모양새다. 그도 그럴 것이 김 대표는 지난해 성안머티리얼즈라는 코스피 상장사에서 350억원 투자를 취소한 이력이 있다. 당시 대표자리에 오르기까지 했지만, 두달만에 자리에서 내려오기도 했다.
여전히 KS인더스트리의 이사회는 기존 경영진 측이 장악하고 있다. 이엘엠시스템 입장에서는 기존 경영진의 신뢰를 얻어야 김 대표가 원활하게 KS인더스트리에 진입할 수 있다.
이엘엠시스템의 자금 납입이 지연되면서 추가적인 투자 유치 역시 뒤로 밀렸다. 코스닥 상장사 브이티 역시 60억원 유상증자 납입을 예고했다. 브이티는 KS인더스트리 투자를 바탕으로 KS인더스트리의 자회사 에스앤씨코스앤트레이딩과의 협업을 고려하고 있다. 브이티는 이엘엠시스템의 유상증자 납입 이후 자금 투자를 진행한다는 방침을 유지하고 있다.
결국 KS인더스트리 입장에서도 신사업 추진에 제동이 걸리게 됐다. KS인더스트리는 이엘엠시스템의 150억원 투자와 브이티의 60억원 투자를 바탕으로 AI 신사업과 화장품 사업을 통한 턴어라운드를 노릴 계획이었다.
KS인더스트리는 기존에 선박구성 부분품 제조, 기자재 판매 및 수리를 본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실적은 아쉬운 편이다. 200억원대 매출액은 유지하고 있지만, 연이어 적자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손실이 각각 246억원, 7억원을 기록했다. 사실상 추가적인 모멘텀이 필요한 상황이다.
KS인더스트리 관계자는 "자금 납입에 대한 부분이 보증이 되거나 사업적으로 약속한 부분이 이행되면 바로 주주총회를 다시 개최할 것"이라며 "회사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자금 납입이 이뤄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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