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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우로보틱스 IPO]희망밴드 상단 공모가 확정, 연말 호재도 남았다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업, SI 투자후 기업가치 확대 사례 기대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25 08:12:01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3일 14시1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나우로보틱스가 IPO 수요예측 흥행에 성공했다. 크지 않은 공모 규모, 로봇 섹터의 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최다 기관 참여라는 기록을 썼다. 향후 주가에 호재가 될 만한 요소도 남아있다. 나우로보틱스는 글로벌 선도 기업과 협업을 논의하고 있다. 최근 국내 상장 로봇기업들 가운데 협업 및 SI 투자를 기점으로 기업가치가 크게 성장한 곳들이 적지 않다.

2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나우로보틱스는 전날 공모가를 희망밴드 상단인 6800원으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2479곳의 기관이 참여했고 경쟁률은 1394.96대 1을 기록했다. 의무보유 약정을 설정한 기관들은 13.59% 수준이다. 나우로보틱스는 2023년 7월 주금납입능력 제도가 시행된 이후 최고 수요예측 경쟁률을 경신했다. IPO 기준 역대 최대 참여기관수도 갈아치웠다.

밴드하단 기준 148억원이던 공모 규모는 170억원으로 늘었다. 공모자금이 늘어남에 따라 자금 사용내역도 수정됐다. 운영자금이 75억원에서 94억원으로 늘었다. 증가분은 모두 마케팅 및 해외진출에 투입된다. 시설자금은 70억원 그대로 유지됐다.

청약 일정이 겹치는 기업들이 있지만 부담은 크지 않다는 말이 나온다. 나우로보틱스의 청약은 24~25일 진행된다. 로킷헬스케어는 23~24일, 원일티엔아이는 24~25일, 오가노이드사이언스는 25~28일 청약을 진행한다.

IB업계 관계자는 "로봇산업은 최근 IPO 시장에서 가장 큰 관심을 받는 섹터"라며 "참여 기관 수, 경쟁률 등에서 모두 기업의 경쟁력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이어 "청약 일정은 겹치긴 하지만 나우로보틱스가 다른 기업들과 비교했을 때 가장 매력적인 만큼 청약도 큰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우로보틱스는 추가 호재도 남아있다. 글로벌 선도 기업인 Z사와 전략적 협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통해 중대형 ODM(주문자 개발 생산) 제품 개발 및 제휴 강화가 기대된다. 해당 협업 논의는 올해 안에 매듭 지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일각에서는 나우로보틱스의 기업가치가 늘어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대기업과 협력을 강화한 상장 로봇 기업들 가운데 SI 투자를 받은 사례가 적지 않다는 점이 근거다. 이들의 기업가치는 해당 투자를 기점으로 크게 성장했다.

2022년 3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 유일로보틱스는 SK그룹과 다관절 로봇 등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있다. 게다가 지분투자도 받았다. 지난해 6월 SK배터리아메리카는 유일로보틱스에 367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주금을 납입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올 4월1일에는 현 최대주주인 김동헌 대표와 지분 23%에 대해 5년 안에 매입할 수 있는 콜옵션이 포함된 계약도 체결했다.

콜옵션이 행사되면 최대주주는 SK배터리아메리카로 변경된다. 지난해까지 2~3만원대를 유지하던 유일로보틱스 주가는 올해 상승을 거듭해 이날 기준 7만3000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12월31일 레인보우로보틱스 최대주주 지위를 확보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삼성전자는 2023년 1월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589억원을 투입해 레인보우로보틱스 지분 10.3%, 같은해 3월 277억원으 투입해 지분 4.8%를 확보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 주가는 삼성전자 투자 전 2~3만원대에 머물다 올해 2월 말 40만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날 기준으로는 28만원대를 유지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레인보우로보틱스는 삼성, 유일로보틱스는 SK의 투자 이후 시가총액이 크게 성장했다"며 "이들 가운데 상장 당시 나우로보틱스와 공모 규모 등이 비슷했던 곳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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