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ting Watch]다올증권 등급 'A-'로 수렴, 부동산 부진 여파 장기화작년 10월 한기평에 이어 나신평도 하향 조정
안정문 기자공개 2025-04-29 08:05:35
이 기사는 2025년 04월 25일 17시50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다올투자증권의 신용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평가에 이어 나이스신용평가까지 등급을 A-로 낮췄다. 부동산금융 시장 위축에 따른 시장지위 하락, 수익성 저하에 따른 적자, 소형 증권사 평균을 밑도는 자본적정성 등이 고려된 결정이다. 나신평이 향후 실적이 현재보다 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점은 다올증권으로서 위안거리다.25일 나이스신용평가는 다올투자증권 ICR(기업신용등급) 및 전망을 'A0,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다올투자증권의 순영업수익 시장점유율은 2022년 1.2%에서 2024년 0.4%로 하락했다. 다올증권은 부동산금융에 대한 실적의존도가 높았다. 2022년 하반기 이후 부동산PF 시장이 침체되면서 다올증권의 실적은 후퇴했다.
다올증권은 2023년 별도기준 순영업수익 585억원과 영업이익 -471억원을, 2024년에는 순영업수익 772억원 및 영업이익 -309억원을 기록했다. 연결 기준으로는 2023년에는 다올인베스트먼트 잔여지분 52% 매각(처분이익 1443억원 인식) 등으로 순이익 837억원, 총자산이익률(ROA) 2.0%를 기록했다. 하지만 2024년에는 연결 순손실 242억원, ROA 마이너스(-) 0.5%였다.
나신평은 "경기둔화 지속과 대외 불확실성 확대가 영업환경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자회사 매각 및 실적 저하에 따른 배당금수익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수익창출력의 회복에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다올증권은 자본적정성 지표도 약점으로 지적받았다. 2024년말 연결기준 순자본비율은 218.4%, 조정순자본비율은 176.7%를 기록했다. 이는 동종업계 소형사 평균 순자본비율 461.5%, 조정순자본비율 286.5%를 크게 밑도는 수준이다. 순요주의이하자산/자기자본 비율은 47.7%, 고정이하자산비율도 10.0%로 소형사 평균보다 낮았다.
나신평은 "2022년 6월 말 7314억원이던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는 2024년 말 5220억원으로 줄고 2024년말 부동산 PF 가운데 브릿지론 비중도 20% 안쪽으로 줄였지만 여전히 자본대비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가 높은 편"이라고 밝혔다. 자기자본대비 부동산 익스포저 규모는 다올증권이 74.4%, 업권평균은 58.8%다. 이어 "중, 후순위 비율이 적지 않다는 점을 고려하면 추가적으로 자산건전성이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그나마 나신평이 향후 다올증권의 재무위험이 현재보다 줄어들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는 점은 위안거리다. 이번 등급조정과 함께 공개된 평가방법론 적용 결과에 따르면 현재 산업위험과 자산건전성, 자본적정성, 유동성 등은 BBB등급으로 평가됐다. 반면 전망치에서는 자산건전성과 자본적정성이 A등급을 받았다.
나신평이 이번에 등급을 하향조정하면서 다올증권의 스플릿(등급 불일치)이 해소됐다. 지난해 10월 한국기업평가는 먼저 다올증권의 등급을 'A0,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낮춘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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