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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 타다 운영사 VCNC 완전 자회사 편입 완료 CB 보통주 전환, 쏘카 보유 지분 인수…"책임경영 일환"

김위수 기자공개 2025-05-21 08:07:02

이 기사는 2025년 05월 19일 17시48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간편결제 플랫폼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가 VCNC의 완전 자회사화를 마쳤다. 택시 호출 애플리케이션(앱)인 VCNC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 만큼 토스 및 계열사의 서비스와의 사업 연계성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1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비바리퍼블리카는 지난달 중 보유 중이던 100억원 규모 VCNC 전환사채(CB)를 보통주로 전환하고 쏘카가 보유한 VCNC 지분도 전량 인수했다. 이를 통해 비바리퍼블리카는 기존 60%대였던 VCNC 지분율을 100%까지 높였다.

비바리퍼블리카는 2021년 쏘카로부터 VCNC의 지분 60%(당시 기준 6만1238주)를 600억원에 매입했다. VCNC의 기업가치를 1000억원으로 본 셈인데, 이번 거래에서는 이보다 기업가치가 낮게 평가된 것으로 파악된다. 재무건전성이 크게 훼손된 탓이다.

VCNC는 수년간 영업손실을 겪은 결과 자본잠식에 빠진 상태다. 쏘카는 이미 지난해 말 사업보고서에 VCNC의 장부상 가치를 '0'이라고 반영했다. 비바리퍼블리카 역시 보유 중인 VCNC의 지분가치를 손상차손 처리했다. 자본잠식의 경우 토스가 보유하던 CB를 보통주로 전환하며 해소된 상태다.

비바리퍼블리카가 지분을 매입한 이유는 토스의 금융 서비스와 모빌리티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토스를 '슈퍼앱'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의 일환이었다. 토스는 하나의 앱으로 금융 서비스를 넘어 이용자들의 생활을 연결하는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었다. 이와 동시에 타다 서비스와 계열사의 금융 서비스의 연계성을 강화해 이용자를 확대할 수 있다는 계산도 있었다.

VCNC의 지분 100%를 확보하게 된 만큼 토스의 모빌리티, 금융 서비스의 융화에 속도가 날 가능성이 커졌다. VCNC의 서비스를 개선하고 마케팅을 확대하기 위해 비바리퍼블리카 자체적으로도 공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갈 길은 멀다. VCNC는 올 1분기에도 26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다. 연결 자회사인 만큼 비바리퍼블리카의 수익성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비바리퍼블리카는 올 1분기 5679억원의 매출과 70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완전 자회사가 된 만큼 비바리퍼블리카 입장에서는 VCNC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포함한 각종 리소스를 투입하기 용이한 상황이 됐다.

비바리퍼블리카 측은 VCNC의 완전 자회사 편입이 책임경영의 일환이라고 밝혔다. 비바리퍼블리카 관계자는 "(회사는) 이미 VCNC의 최대주주였던 만큼 본질적인 변화는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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