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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건설 '피오레' 공급 사실상 중단 유동성 확보위해 수도권 포함 전국 아파트사업장 매각 진행

문성일 기자공개 2007-12-09 13:13:38

이 기사는 2007년 12월 09일 13: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주그룹의 모태인 대주건설이 자체 아파트 브랜드인 '피오레' 공급을 사실상 중단한다.

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대주그룹은 유동성 확보를 위해 대주건설 소유의 아파트사업 부지 가운데 상당수를 매각처분키로 하고, 관련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매각 완료한 사업부지는 수도권 주요사업장인 인천 검단신도시와 청라지구 등에 소재한 땅들이다. 인천 검단신도시내 사업부지 23블록과 24블록 등 2곳은 각각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에 팔았다.

청라지구에 있는 20블록 사업지는 호반건설에 매각했다. 이들 사업장 매각을 통해 1680억원의 자금을 확보했다. 시흥 신촌동 사업장 시공권은 500억원에 대우건설에 넘겼다.

대주는 이어 인천 쌍용동과 청당동 등 자체 사업지 2곳을 1000억원에 매각하는 방안을 포함해, 천안과 경기 광주 등 자체사업지 5~6곳을 추가로 팔 계획이다. 이들 사업장은 추진시기도 빠른 곳이어서, 이처럼 제3자에 매각할 경우 대주건설의 아파트 분양사업은 당분간 중단될 수 있다.

골프장 매각작업도 계속 진행할 예정이다. 이미 경기도 안성 소재 골프장 부지를 500억원을 받고 매각한 대주는 동두천과 함평에 위치한 다이너스티CC를 시장에 내놓고 인수자 물색에 나섰다.

동두천다이너스티CC는 매각시 회원권을 포함해 모두 700억원을, 함평은 500억원의 자금을 각각 확보할 수 있다는 게 대주의 설명이다. 이밖에도 경북 칠곡과 전남지역에 소재한 골프장 사업지 5곳도 각각 매각한다는 방침을 세워두고 있다.

그룹내 유동성 문제가 해결되지 않을 경우 최종적으론 건설부문 자체를 매각하는 작업도 추진하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이미 건설관련 기업 1~2곳이 매입을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주그룹 관계자는 "대주건설은 수주 금액만 2조원대로, 현시점에선 매각할 이유가 없다"면서도 "굳이 판다면 사업지와 시공권을 분산해서 넘기는 것보다 전체를 매각한 게 보다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입주예정자들을 위해서라도 현재 수행하고 있는 아파트 공사는 스스로 마무리한다는 게 기본 원칙"이라고 덧붙였다.

대주는 주택분양시장 침체로 인해 현재 광주, 전남 등 지방은 물론 서울을 포함해 전국적으로 모두 3000가구 이상의 미분양 물량을 보유하면서 유동성 악화에 결정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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