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08년 01월 27일 13: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주택기금 관리의 '간판은행'이 국민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바뀐다.우리은행(은행장 박해춘)은 건설교통부의 국민주택기금 관리 수탁은행 적격자 선정 발표 결과 총괄수탁은행으로 단독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국민주택기금은 국민주택 건설 촉진 및 서민층 주거안정을 위한 자금 지원의 목적으로 운영되는 정부기금으로 2007년 말 현재 총자산은 64조000억원, 연간 운용 및 조성 규모는 24조4000억원이다.
국민은행(옛 주택은행)이 지난 1981년 이 기금이 운영에 들어갈 때부터 기금 업무를 취급해와 '간판' 역할을 수행해왔으나 이번 선정에는 아예 참여하지 않았다. 우리은행은 지난 2003년부터 취급을 시작했다.
총괄수탁은행은 청약저축과 수요자대출 등 일반수탁업무 이외에 사업자 대출을 단독 취급하고 국민주택기금에 대한 집행총괄업무를 전담하게 된다.
우리은행은 "이번 선정과정에서 국내 최고의 기업금융 전문은행으로서 국민주택기금의 건전성을 제고할 적임자로 평가받았다"고 밝혔다.
우리은행은 2월 중 건교부와 계약을 체결한 후 상반기 중 총괄수탁기관 업무를 개시할 예정이며, 향후 5년 동안 주택기금의 관리 및 운용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번 선정으로 우리은행은 사업자대출 단독 취급에 따른 주택건설업체 주거래화는 물론 주택공사 및 지방공사 주거래화에 따른 관수시장 거래 확대가 가능해졌다고 덧붙였다.
이병일 주택금융사업단 부장은 "총괄수탁은행으로 선정됨에 따라 명실상부한 주택금융 전문은행으로서의 위상이 제고됐다"며 "우리은행은 무주택서민에 대한 주거 복지 향상을 위해 한 층 더 노력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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