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금융公 PEF운용사 4곳 면면 살펴보니… 농협·NH증권 희비 엇갈려...원익창투·JKL 등 단독GP
민경문 기자공개 2011-11-08 19:34:52
이 기사는 2011년 11월 08일 19:3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책금융공사의 이번 신성장동력펀드 운용사 선정 입찰은 그 어느 때보다 중소형사간 경쟁으로 치열했다. 지난해 1호 펀드의 낮은 소진율 문제로 대형사들 상당수가 자격을 얻지 못했기 때문이다.출자 규모 역시 당초 6000억원에서 4000억원으로 대폭 줄었다. 운용사로 최종 선정된 원익투자파트너스, JKL파트너스, KT캐피탈·네오플럭스, LB인베스트먼트·NH투자증권은 1000억원씩을 출자 받게 됐다.
NH투자증권의 경우 증권사로는 유일하게 최종 GP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과거 LG투자증권(현 우리투자증권) 출신 인력이 상당수 포진해 있는 NH투자증권은 역시 LG벤처투자를 모태로 하는 LB인베스트먼트와 'DNA'가 같다는 점에서 업무 시너지를 기대하고 있다.
네오플럭스와 컨소시엄을 이룬 KT캐피탈은 지난 4월 한일상생펀드 운용사에 이어 또 다시 정책금융공사의 낙점을 받았다. 이미 700억원을 출자 받은 만큼 재차 운용사로 선정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졌던 상황이었다.
지난해 산은캐피탈과 함께 신성장동력펀드 운용사로 선정됐던 JKL파트너스는 이번에 독자 생존에 성공했다. 앞서 한국정수공업, 팜스코 등의 투자를 통해 가장 높은 펀드 소진율을 보이며 정책금융공사의 눈도장을 받았다는 평가다.
창업투자사인 원익투자파트너스는 PEF운용이 처음이다. 여기에 단독 GP라는 점이 시장의 주목을 받았다. 지금까지 300억원 내외의 중소형 벤처펀드만을 다뤄왔던 만큼 이번 정책금융공사 PEF를 통해 영역 확장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정책금융공사의 출자 비율은 펀드 약정 총액의 70%다. 이번 PEF의 최소 결성 규모는 1500억원으로 최소 500억원 이상은 추가 조달해야한다는 의미다.
JKL파트너스와 원익투자파트너스는 이미 우정사업본부의 PEF운용사 선정에도 1차 통과한 상태다. 우정사업본부가 최대 4000억원을 PEF부분에 투자하는 만큼 양쪽 모두 최종 합격할 경우 매칭에는 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LB인베스트먼트·NH투자증권 컨소시엄의 경우 농협이 주요 유한책임투자자(LP)로 참여할 전망이다.
KT캐피탈·네오플럭스의 경우 우정사업본부에 PE운용 제안서를 제출했다가 서류 심사에서 탈락한 상태다. 다만 업계에서는 각각 KT와 두산이라는 든든한 자금줄이 있는 만큼 펀드 조성은 무난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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