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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PE, '뽀로로' 오콘 지분 30% 매각 5년만의 엑시트...동양證·코스톤아시아에서 펀드 조성해 인수

민경문 기자공개 2011-11-17 18:20:02

이 기사는 2011년 11월 17일 1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골드만삭스 계열 사모투자펀드(PEF)가 인기 애니메이션 뽀로로의 제작업체인 오콘 지분 전량을 매각했다. 동양종금증권과 미국계 PE운용사인 코스톤아시아가 펀드를 조성해 이를 인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골드만 계열 투자회사 트라이엄프인베스트먼트(Triumph II Investments Limited)는 최근 오콘 지분 29.76%를 동양종금증권 및 코스톤아시아가 만든 PEF에 매각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골드만삭스 측은 지난 2006년 뽀로로 컨텐츠의 성장성에 주목, 오콘 우선주를 100억원에 인수하며 2대주주로 등극했다. 5년 만에 자금 회수에 나선 셈이다. 구체적인 매각 금액은 알려지지 않고 있다.

코스톤아시아는 미국계 코스톤캐피탈이 100%출자한 국내 자회사다. 지난해 3월 설립돼 벌써 두 개의 PEF를 조성, 투자에도 나서고 있다. 동양종금증권의 경우 PEF운용을 맡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미 기관투자자로부터 펀딩을 마친 양사는 내주까지 잔금 납입과 금융감독원 등록을 끝낼 예정이다.

오콘은 국내외 방송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뽀롱뽀롱 뽀로로'를 탄생시킨 주역 중 하나로 지난해 매출 52억, 영업이익 2억원을 기록했다. 최대주주는 대표이사인 김일호 외 특수관계자로 44.82%를 보유중이다. 현재 ‘뽀로로'의 저작권은 오콘을 포함, 아이코닉스와 SK브로드밴드, EBS 등 4개 사가 공동 소유한 상태다.

업계 관계자는 "동탄 신도시 메타폴리스와 신도림 디큐브시티에 입점한 뽀로로파크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만큼 올해부터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동양종금증권과 코스톤의 경우 향후 2~3년내 오콘의 기업공개(IPO)를 기대하며 지분 투자에 나섰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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