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화학 이삼열 회장, 경영권 승계 착수 아들 최대주주인 회사에 지분 8.9% 매각
김익환 기자공개 2011-11-30 09:35:50
이 기사는 2011년 11월 30일 09시3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삼열 국도화학 회장이 지분 8.9%를 아들이 최대주주인 회사에 매각했다. 지분매각은 국도화학 경영권승계를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3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삼열 회장은 지난 28일 장마감후 국도화학 지분 8.9%(51만7911주)를 국도화학 계열사인 뉴서울화공에 매각했다. 이에 따라 뉴서울화공은 기존 8.48%에서 17.38%로 늘었고, 이삼열 회장 지분은 10.63%에서 1.73%로 줄었다. 이삼열 회장 및 특수관계인(이시창, 뉴서울화공) 지분은 21.66%으로 변동이 없다. 이시창 전무는 국도화학 지분 2.25%를 보유하고 있다.
이삼열 회장의 지분매각은 아들 이시창 전무에 대한 경영권 승계로 볼 수 있다. 뉴서울화공은 이 전무가 최대주주인 회사로 지분 40%를 보유하고 있다. 뉴서울화공이 보유한 국도화학 지분이 늘면서 이 전무도 뉴서울화공을 통해 간접적으로 국도화학 지배기반을 넓혔다.
업계 한 관계자는 "이삼열 회장은 80세의 고령으로 경영권 승계차원에서 지분을 매각한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국도화학의 주가가 바닥이란 판단도 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뉴서울화공은 250억원이 웃도는 국도화학 지분매입 대금을 최대주주인 이시창 전무와 2대주주인 이삼열 회장에게서 지원받은 것으로 보인다. 뉴서울화공은 화공약품업체로 지난해말 자산 449억원 규모의 회사로 매출 345억원, 영업이익 26억원을 기록했다.
국도화학 최대주주는 일본 기업인 신일철화학(22.38%)이다. 신일철화학은 비상근 이사 1명을 선임해 국도화학 경영에 참여하고 있지만 경영권은 이삼열 회장이 쥐고 있다.
국도화학은 1972년 설립돼 접착제 및 건설 원자재 원료인 에폭시(epoxy resin)를 주로 생산한다.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5238억원, 영업이익은 259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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