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운용인가, 브레인·케이원 두곳만 신청 예비 수요조사 당시 긍정적이었던 4곳 중 한가람, 피데스 안 하기로
신민규 기자공개 2011-12-06 15:10:44
이 기사는 2011년 12월 06일 15: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내주 헤지펀드 운용 인가를 신청할 자문사가 브레인투자자문와 케이원투자자문 두 곳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6일 업계에 따르면 당초 10월 예비 수요조사에서 헤지펀드 운용인가를 신청하기로 했던 자문사 네 곳(브레인, 한가람, 케이원, 피데스투자자문) 중에서 한가람과 피데스는 올해 인가신청서를 내지 않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 자산운용총괄팀은 다음주부터 증권사 및 자문사로부터 적격투자자대상 사모집합투자기구(헤지펀드)에 대한 집합투자업 인가 신청서를 접수받을 예정이다. 금융감독원은 내년 4~5월이면 인가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집합투자업 인가를 받게 되면 자문사들은 '운용사'로의 사명 전환이 가능해진다.
하지만 한가람 투자자문은 △초기 시장을 운용사가 선점해 기관자금 확보가 쉽지 않을 것이란 점 △집합투자업 인가로 인해 부수적인 공시의무가 생기는 점 △연 5~6억원의 추가적인 비용대비 펀드 운용수익이 미미할 것이란 점을 이유로 헤지펀드 운용인가 신청에 소극적인 상황이다.
집합투자업 인가 단위중 하나만 허용되는 것이라 의무만 많아지고 이익이 될만한 공사모펀드 운용이 허용되는 것은 아닌 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피데스 투자자문은 최근 증권사에서 팀장급 퀀트 인력을 영입해 내년에는 인가절차를 밟을 계획이지만 당장 올해는 하지 않을 생각이다. 기존 일임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매니저들이 롱숏전략 경험이 없어 내부 인력 확보가 어려운 점 등이 작용했다.
반면 브레인 투자자문은 예정대로 헤지펀드 운용인가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박건영 브레인 투자자문 대표는 "운용사가 먼저 헤지펀드 길을 열어주고 큰 그림을 그리면 자문사가 잘할 수 있는 부분에 에지를 내서 차별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브레인은 운용인력이 19명 정도로 많은 편이라 3명 정도를 헤지펀드 운용인력으로 내부에서 확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브레인이 운용사 전환을 앞두고 과도기적인 단계로 헤지펀드 운용인가를 신청하는 것이라고 보는 견해도 있다.
케이원 투자자문 역시 기존 인력으로 헤지펀드 준비가 가능해 예정대로 인가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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