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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내년 2월 국내 첫 747-8F 인도 2016년까지 7대 도입…총 1조원대 자금 조달

김영수 기자공개 2011-12-27 10:52:32

이 기사는 2011년 12월 27일 10:5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대한항공이 국내 항공사 중 처음으로 내년 2월 중 보잉사가 제작한 747-8F 화물기를 인도받을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오는 2016년까지 총 7대의 747-8F를 도입하기 위해 총 1조원 대의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다.

27일 금융권 및 대한항공에 따르면 대한항공은 에어버스사의 A380 도입에 이어 화물기도 기존 B747-400F에서 747-8F로의 교체를 본격적으로 시작했다.

747-8F는 보잉사가 제작한 화물기로, 지난 9월 양산 1호기가 룩셈부르크 카고룩스(Cargolux)에 인도된 이후 케세이퍼시픽, 아틀라스 등이 속속 도입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대한항공이 처음으로 747-8F를 도입하게 된다.

대한항공은 당초 지난 11월 말 747-8F를 인도받을 예정이었으나 추가 성능 검사로 미뤄져, 내년 2월 중 첫 번째 747-8F를 인도받기로 했다. 이어 8월에는 두 번째 747-8F가 들어올 예정이다. 2016년까지 도입되는 747-8F는 총 7대로, 구매가격만 1조원을 넘는다.

내년 2월에 인도받는 747-8F의 구매가격은 1억6000만달러(약 1700억원)로, 미국수출입은행(US Exim)이 JP모건에 84%(보증수수료 4% 포함)에 대한 채무보증을 섰다.

한국수출입은행(Kexim)은 US Exim과의 양해각서(MOU)에 따라 84% 중 49%를 채무보증함으로써 수출 및 수입에 대한 신용보증을 보강했다.

나머지 16%의 자금은 대한항공이 산업은행 등 국내 금융회사들로부터 시큐어드 론(Secured Loan, 담보가 설정된 대출)으로 조달했다. 따라서 이번 747-8F 담보에 대한 선수위는 JP모건이, 국내 금융회사들은 후순위가 된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선순위(JP모건)와 후순위(국내 금융회사) 대출상환기간은 각각 12년, 6년 등으로 내년 2월 인도시점부터 원리금균등분할상환에 들어가게 된다"며 "세계 물동량 증가세에 맞춰 화물기를 교체한 만큼 차입에 대한 부담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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