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홀딩스, 삼양제넥스 지분 늘린 이유는 지주사체제 전환 작업 일환..안정적 의결권 위해 50%까지 확보 분석도
김장환 기자공개 2011-12-28 16:15:19
이 기사는 2011년 12월 28일 16시15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홀딩스가 계열사인 삼양제넥스의 주식을 대량 매집했다. 올 들어 시작된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의 일환으로 분석된다.28일 삼양제넥스는 삼양홀딩스에 주식 10만6000주를 시간외매매 방식으로 매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삼양홀딩스가 보유한 삼양제넥스 주식수는 119만6417주에서 130만2417주(지분율 43.62%, 특별관계자 제외)로 늘었다. 주식 취득 단가는 67억원 정도다.
삼양홀딩스가 삼양제넥스 지분을 늘린 배경에는 올 들어 시작된 삼양그룹의 지주회사 체제 전환 작업이 자리 잡고 있다.
삼양그룹은 올 8월부터 삼양홀딩스를 중심으로 한 지주회사 체제 전환에 들어갔다. 지난 11월에는 ㈜삼양사를 지주회사인 ㈜삼양홀딩스, 사업회사인 ㈜삼양사(화학·식품), (주)삼양바이오팜(의약·바이오) 3개사로 인적·물적 분할하기도 했다.
이처럼 지주회사 전환 과정에서 상장 계열사 중 삼양홀딩스로 이어지는 지배구조가 가장 취약한 곳이 바로 삼양제넥스였다.
삼양제넥스는 전분 제품을 주업으로 당알코올, 알리고당, 제넥솔 등을 생산하는 바이오제품 업체다. 3분기 말 기준 매출 2959억원, 영업이익 240억원, 당기순이익 197억원 정도다. 삼양그룹 내에서 수익성 측면에서는 상당히 알짜배기 계열사인 셈이다.
하지만 삼양홀딩스의 보유 지분율(특별관계자 제외)이 40%에 그쳐 안정적 의결권을 확보하지는 못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이뤄진 이번 지분 매집으로 삼양홀딩스의 삼양제넥스 지분율은 기존 40.07%에서 43.62%까지 올라갔다.
관련업계에서는 이번 주식매집을 시작으로 삼양홀딩스가 삼양제넥스 지분 늘리기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안정적 지배구조 체제 완성을 위해서라도 독보적으로 보유한 삼양제넥스 지분율을 최소 50% 이상으로 끌어올릴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삼양그룹 측에서는 "일반적인 경영활동 과정에서 단행된 지분율 확대일 뿐"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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