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1월 05일 18: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형 헤지펀드를 담는 재간접 펀드에 상품개발 담당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수익률만 나와 준다면 해외 헤지펀드를 담는 것보다 훨씬 낫다는 평이다.운용업계 관계자는 5일 "수익률이 검증되지 않은 상황에서 당장 상품을 기획할 단계는 아니지만 상반기 수익률이 어느 정도 나와준다면 충분히 상품성이 있다"고 말했다. 증권사 상품개발부 AI파트 담당자 역시 "운용사의 고민과 투자 합리성을 고려하면 한국형 헤지펀드를 담는 게 가장 현실적"이라고 답했다.
한국형 헤지펀드 운용사에 대한 실사 비용이 거의 들어가지 않을 뿐더러 주기적인 모니터링, 운용리밸런싱을 위한 펀드교체도 수월하다는 것이 이유다.
분기 1회 이상 환매가능하도록 한 모범규준도 지키는데 별 무리가 없어진다. 운용상의 편의와 안정성을 위해 환매주기를 길게 잡고 싶은 게 사실이지만 한국형 헤지펀드는 자금유치가 절실한 상황이라 투자자의 요구대로 환매제한을 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미래에셋, 미래에셋맵스, 한화,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오히려 월2회에서 3회까지도 환매가 자유로운 상황이다.
최근 해외 헤지펀드를 편입한 재간접 펀드는 환매주기가 1년으로 제한될 정도로 해외의 경우 환매주기를 조정하기 어렵다.
한국형 헤지펀드는 최소투자금액도 해외와 같이 100억 이상이라는 별도 기준을 정할 상황이 아니라 펀드 규모가 적은 재간접 헤지펀드가 가입하기에 부담이 없다.
다만 상품개발담당자들은 국내 헤지펀드들이 대부분 롱숏펀드라 리스크 분산효과가 적다는 점은 인정했다. 현재 출시된 12개 헤지펀드중 채권형 펀드를 제외한 나머지 11개 펀드는 롱숏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중에 출시를 검토중인 알리안츠GI자산운용의 기업지배구조개선 펀드만 차별화된 전략을 구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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