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을상사, 갑을오토텍 상장 추진...몸값 '급등' 인수 2년만에 '140억→2000억 대'...상반기 중 예심청구
박창현 기자공개 2012-01-17 17:09:05
이 기사는 2012년 01월 17일 17시09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갑을상사그룹이 자동차 부품업체 갑을오토텍(옛 모딘코리아) 인수 2년 만에 기업공개(IPO)에 나선다. 2009년 12월 인수 후 조기 경영 정상화에 성공하면서 갑을상사그룹은 수 천원대의 주식 평가 차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17일 투자금융업계에 따르면 갑을상사그룹은 계열사인 갑을오토텍의 2011년 경영실적이 확정되는 다음 달부터 상장 추진을 위한 본격적인 실무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상장주관 업무는 미래에셋증권이 맡고 있으며, 빠르면 상반기 중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를 거래소 측에 제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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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을오토텍의 옛 사명은 모딘코리아로, 위니아만도의 차량공조사업부가 모태다. 모딘코리아를 인수합병(M&A)한 갑을상사그룹은 사명은 갑을오토텍으로 변경하는 한편 경비 절감과 국내 완성차 업체와의 영업력 회복 등 경영 정상화를 위한 행보에도 박차를 가했다.
그 결과 인수 당시 15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던 갑을오토텍은 이듬해인 2010년 곧바로 78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매출액 역시 1년 만에 1734억원에서 50% 가량 늘어난 2614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자동차 업황이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매출액(3000억~3500억원)과 영업이익(300억~400억원), 순이익(150억~200억원) 모두 최대 실적이 예상되고 있다.
업계는 갑을오토텍 예상 기업가치를 2000억~2500억원 대로 평가하고 있다. 갑을상사그룹은 지난 2009년 갑을오토텍 지분 100%를 140여 억원에 인수했다. 인수 당시와 비교해 기업가치가 10배 이상 뛴 셈이다.
갑을상사그룹은 국내법인 16곳과 해외법인 4곳 등 총 20개의 계열회사를 두고 있으며 이 가운데 동국실업과 동양철관, 엠비성산 등 총 3곳이 상장돼 있다. 따라서 갑을오토텍 상장 성공 시 갑을상사그룹의 네번째 상장 계열사가 된다.
현재 갑을상사그룹은 박유상 회장과 박효상 사장, 박한상 사장 등 삼형제가 그룹사를 나눠 경영하고 있다. 맏형인 박유상 회장이 그룹 총괄 경영을 맡고 있으며, 둘째 박효상 사장이 갑을합성과 갑을오토텍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셋째 박한상 사장은 갑을건설과 엠비성산 경영을 책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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