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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미국법인, 씨티 등 해외채 주관사 선정 16일 킥오프 미팅…미국계4곳·국내1곳

이윤정 기자공개 2012-02-03 13:53:04

이 기사는 2012년 02월 03일 13: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전자가 추진하고 있는 미국 현지법인의 글로벌본드 발행 주관사 선정이 마무리됐다. 미국계 증권사 4곳과 삼성그룹 계열사인 삼성증권이 주관사로 발탁됐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씨티그룹글로벌마켓증권, BofA메릴린치, 골드만삭스, J.P모간,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결정됐다. 투자자를 모집할 수 있는 북러너 역할을 5개 증권사가 모두 수행한다.

골드만삭스와 J.P모간은 삼성전자 및 삼성그룹 계열사와의 투자 업무(IB)에서 맺은 관계 등을 고려했을 때 선정이 유력했다.

골드만삭스는 삼성생명 상장주관, 삼성전자 등 9개 삼성그룹 계열사의 아이마켓코리아(IMK) 지분 매각을 주관하는 등 IB 업무에서 자문을 거의 전담하다시피 했다.

JP모간도 골드만삭스와 함께 삼성카드의 삼성에버랜드 매각 주관을 했고 삼성물산의 미국 석유개발업체 파라렐 페트롤리엄 인수 자문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최근 삼성그룹과의 관계가 돈독해졌다.

씨티와 BofA메릴린치는 은행 부문에서 삼성전자와 관계가 깊은 것으로 알려졌다. 외환(FX) 거래 뿐 아니라 미국 현지법인의 금융 거래도 이들 은행과 많아 주관사 선정 배경이 됐다는 후문이다.

여러 이해관계로 해외 증권사 4곳 모두 미국계로 꾸려지자 지역 안배를 고려해 유럽계 증권사 추가가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주관사 선정 결과 발표가 늦어진 것도 이 때문인 것으로 관측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달 20일 제안서 제출을 마감하고 주관사 선정 작업을 2주에 걸쳐 진행했다.

하지만 달러 공모채권인 만큼 미국 투자자 유치를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해 유럽계를 보강하지 않고 미국계 증권사만 꾸렸다.

그룹 계열의 증권사에 대한 배려도 이뤄졌다. 삼성전자는 삼성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는 동시에 다른 해외투자은행과 똑같이 투자자를 모집 할 수 있는 북러너 역할을 부여했다.

이번 글로벌본드 발행 주체는 삼성전자 미국법인(SEA)이고 삼성전자 본사가 지급보증을 한다.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에 따르면 예상 발행 규모와 만기는 각각 10억 달러, 5년이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오스틴 반도체 공장 관련 투자자금은 이미 마련했다. 삼성전자 미국법인이 채권을 발행하는 목적은 미국 오스틴 반도체 공장 관련 보완 투자를 위해 차입한 자금에 대한 만기 및 조달처 분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와 주관사들은 오는 5일 킥오프 미팅을 진행한다. 이 때 구체적인 발행 준비 일정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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