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청진동 리츠, ABCP로 지분 유동화 대출채권 1378억·지분 168억…신한은행 등 매입보장
길진홍 기자공개 2012-02-17 15:07:32
이 기사는 2012년 02월 17일 15시07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민연금이 출자를 약정한 부동산투자회사(리츠)의 대출채권과 지분이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으로 시장에 풀렸다. 위탁관리 리츠인 코크렙8호와 9호가 GS건설이 시공을 맡은 서울 청진동 12~16지구 오피스빌딩 매입을 위해 조달한 자금을 유동화한 것으로 신한은행 등이 신용을 보강했다.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유동화법인(SPC) 코크렙청진제일차·이차·삼차·사차가 발행한 1546억원 규모의 ABCP가 최근 시장에 판매됐다.
ABCP는 신한금융투자가 한시적으로 보유 중이었으며 시중은행이 매입보장을 승인해 투자자를 찾았다.
ABCP의 기초자산은 SPC가 보유한 리츠의 대출채권과 출자지분이다. 코크렙8호와 9호는 청진동 오피스빌딩 매매 계약금 지급을 위해 SPC로부터 1378억원을 차입했다. 또 리츠의 지분 168억원이 SPC 소유로 돼 있다. 오피스빌딩 매입대금 중 일부를 ABCP를 발행해 조달한 것이다.
만기는 34개월이며 신한은행과 우리은행, 전북은행, 농협 등이 매입보장을 약정했다. 또 채권보전을 위해 1순위 신탁수익권을 확보했으며 국민연금 투자약정과 GS건설의 책임준공 및 책임임대차 등으로 신용을 보강했다.
리츠가 오피스빌딩 매입대금 중 일부를 ABCP에 의존한 이유는 국민연금 출자가 준공 이후로 잡혀 있기 때문이다. 계약금 지급 시기와 투자금 유입 간에 미스매칭이 발생하자 SPC로부터 차입을 일으켰다.
국민연금은 건물 준공 후 1조2000억원을 코크렙8호와 9호에 출자해 SPC가 보유한 지분과 대출채권을 모두 양수할 예정이다. 사업 시행자인 지엘피에프브이원이 2순위 신탁수익권을 담보로 조달한 6000억원 규모의 PF 대출도 동시에 소멸된다.
GS건설이 짓는 청진동 오피스빌딩은 서울 청진동 도시환경정비구역 청진12~16지구 내 지하 7층~지상 24층에 연면적 17만5200㎡ 규모로 2014년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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