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L인베스트먼트, 김종욱 체제로 바뀐다 오는 7일 주총 개최…첫 과제는 KoFC조합 대표펀드매니저 변경
이상균 기자공개 2012-03-02 16:23:44
이 기사는 2012년 03월 02일 16시23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L인베스트먼트가 이영수 대표 체제를 마무리하고 김종욱 대표 체제로 바뀐다. 국내 최장수 벤처캐피탈 CEO로 근무하던 이 대표는 SL인베스트먼트를 떠날 예정이다.2일 벤처캐피탈 업계에 따르면 SL인베스트먼트는 오는 7일 주주총회를 개최하고 김종욱 상무를 신임 대표로 선임한다. 김 상무는 KTB네트워크에서 근무하다가 2000년 10월 SL인베스트먼트에 합류했다. 현재 벤처투자본부장을 맡고 있다. 이승헌 이사와 함께 SL인베스트먼트의 대표적인 창립 멤버로 꼽힌다. 주요 투자기업으로는 홈캐스트, 동진쎄미켐, 백산, 텔로드, 이노와이어리스, 아바코, 휴림미디어, Centillium Communications, Alteon Websystems 등이 있다.
12년간 SL인베스트먼트에서 근무해온 이영수 대표는 최근 주변 지인들에게 "오는 7일자로 SL인베스트먼트를 떠나게 됐다"며 "지금까지 익혀 온 투자 경험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다시 한번 우리 업계 발전에 작은 힘을 보태고자 새로운 준비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종욱 대표 체제 출범을 앞두고 있지만 SL인베스트먼트는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가 있다. 남기승 전무가 지난 1월말 회사를 떠나면서 공석이 된 ‘KoFC-SLi Pioneer Champ 2011-2호투자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찾아야 한다. 현재 SL인베스트먼트는 이 조합에 300억원을 출자한 앵커 유한책임투자자(LP)인 정책금융공사와 한국벤처투자 등과 함께 대표펀드매니저 변경을 협의하고 있다.
LP측은 해당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장시간 공석으로 둘 수 없는 만큼 3월말까지는 남 전무의 후임을 확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해당 조합은 작년 12월말에 결성된 이후 캐피탈콜(capital call)과 투자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최악의 경우 GP 자격을 박탈하고 조합을 조기에 청산할 가능성이 있다.
문제는 SL인베스트먼트 내부에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길만한 인력이 눈에 띄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 전무가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은 조합을 제외한 SL인베스트먼트의 보유 조합은 총 6개다. 이중 이영수 대표와 이승헌 이사가 각각 2개, 김종욱 상무와 안민주 이사가 각각 1개 조합의 대표펀드매니저를 맡고 있다. 이 대표가 맡은 조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투자의무비율 60%를 채우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 상무와 이 이사, 안 이사 모두 추가로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만한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이들을 제외하고 PE투자본부에 이정창 팀장과 유청연 팀장이 있긴 하지만 대표펀드매니저를 맡을만한 경력을 아직 쌓지 못했다는 평가다. 대안으로 우원명 이사가 있지만 벤처캐피탈을 떠났던 공백 기간이 있어 까다로운 LP들의 요구조건을 충족시키기에는 무리라는 지적이다.
가장 현실적인 대안은 SL인베스트먼트가 외부에서 대표펀드매니저 자격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력을 영입하는 것이다. SL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LP들과 대표펀드매니저 변경과 관련해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자세한 사항은 주총 이후에 밝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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