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초 단기 하이일드채권 펀드 출시 JP모간운용, 듀레이션 짧은 하이일드 펀드로 안정적 고수익 목표
박홍경 기자공개 2012-03-07 14:14:18
이 기사는 2012년 03월 07일 14: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최초로 단기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가 출시된다.JP모간자산운용은 오는 12일부터 'JP모간 단기 하이일드 증권자투자신탁'을 하나은행, 외환은행, 한화투자증권을 통해 판매할 예정이라고 7일 밝혔다.
이 펀드는 미 달러화 표시의 하이일드 채권 가운데 상대적으로 만기가 짧은 하이일드 채권에 투자해 시장 대비 초과 수익을 추구한다. 기존의 하이일드 채권과 달리 듀레이션 개념을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통상적인 하이일드 채권 펀드가 잔존만기 1~30년에 듀레이션이 4년 이상인 고수익 채권에 투자하는 반면 해당 펀드는 잔존만기가 1~3년, 듀레이션이 1.75~2년으로 짧아 시장금리와 스프레드에 대해 상대적으로 민감도가 낮다.
JP모간자산운용의 하이일드 채권팀 존 살스트롬 CPM(Client Portfolio Manager)은 "단기 하이일드 채권 펀드는 일반 하이일드 채권 펀드와 비교해 만기수익률(YTM)은 소폭 낮지만 변동성이 작아 위험조정 수익률이 뛰어나다"면서 "그 동안 하이일드 채권 펀드의 변동성이 부담을 느낀 투자자들이 관심을 가질만하다"라고 말했다.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와 일반 하이일드 채권지수를 비교해보면, 단기 하이일드 채권지수의 경우 2008년 금융위기에서 상대적으로 방어를 잘 하면서도 2009년 경기 회복기에 상대적으로 수익률에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장기 투자할 경우 변동성을 낮게 유지하면서도 하이일드 채권 펀드에 근접한 수익률을 달성할 수 있다는 설명을 덧붙였다.
|
투자 대상은 스탠더드앤푸어스(S&P) 기준 'BB' 등급 이하, 무디스의 'Ba1' 이하 회사채로, 포드(BB+), 델타 에어라인(BB-), 굿이어 타이어(B+), 토이저러스(B+) 등 다국적 기업들이다.
살스트롬 매니저는 "현 시점에서는 미국 경제의 회복이 기대되는 데다 하이일드 채권 발행사들의 재무구조가 개선되고 레버리지는 축소되고 있다"면서 "부도율이 낮아 향후 스프레드 축소와 이에 따른 자본이득이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단기 하이일드 채권은 국내에서는 처음으로 선보이는 상품이며 전세계적으로는 악사 등 일부 운용사가 비슷한 유형의 12개 펀드를 운용 중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윤승규 기아 부사장 "IRA 폐지, 아직 장담 어렵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셀카와 주먹인사로 화답, 현대차 첫 외국인 CEO 무뇨스
- [북미 질주하는 현대차]무뇨스 현대차 사장 "미국 투자, 정책 변화 상관없이 지속"
- 수은 공급망 펀드 출자사업 'IMM·한투·코스톤·파라투스' 선정
- 마크 로완 아폴로 회장 "제조업 르네상스 도래, 사모 크레딧 성장 지속"
- [IR Briefing]벡트, 2030년 5000억 매출 목표
- [i-point]'기술 드라이브' 신성이엔지, 올해 특허 취득 11건
- "최고가 거래 싹쓸이, 트로피에셋 자문 역량 '압도적'"
- KCGI대체운용, 투자운용4본부 신설…사세 확장
- 이지스운용, 상장리츠 투자 '그린ON1호' 조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