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기사는 2012년 03월 07일 17시06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산은금융지주가 기업공개(IPO) 법률 자문사 선정 절차에 착수했다.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산은지주는 지난 5일 국내외 주요 법무법인에 산은지주 IPO 법률자문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발송대상은 등록 변호수 수와 리그테이블 순위 등을 고려해 국내로펌 7곳, 해외로펌 5곳 등 총 12곳으로 제한했다. 제안서 접수 마감은 오는 12일 오후 5시까지다.
산은지주는 제안서 검토 작업을 거쳐 국내와 해외로펌 각각 1곳을 법률자문사로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 결과는 늦어도 14일까지는 개별 통보할 방침이다.
산은지주 IPO는 거래 규모만 수 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국내는 물론 해외 투자자 유치도 필수적이다. 따라서 해외 투자자 모집과 관련된 법률이슈 해결 능력이 법률자문사 선정을 위한 핵심 평가 기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실무적으로 발행사가 해외 트렌치를 두기 위해서는 해외 투자자 대상 투자설명서(Offering Circular)를 별도로 작성해야 한다. 투자설명서 작성 방식은 투자 유치 대상 국가의 관련 법 조항을 따라야 한다. 따라서 법무법인의 법률 검토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
또 국내와 달리 해외 시장에서는 증권신고서 제출 전 사전 마케팅이 허용되기 때문에 국내 금융당국과의 조정 역할도 법률자문사가 담당해야 한다.
업계는 역대 최대 IPO인 삼성생명 거래를 자문한 법무법인 세종과 올해 또 다른 메가딜인 현대오일뱅크의 법률자문사를 거머쥔 법무법인 태평양, 산업은행과 거래 경험이 풍부한 법무법인 광장 등을 유력한 후보로 꼽고 있다.
지난해 IPO 시장 최대어인 한국항공우주산업을 비롯해 하이마트 등 주요 빅딜에서 법률자문을 맡은 김·장법률사무소도 유력한 후보지만 현재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 소송에서 산업은행의 반대 측인 한화그룹을 대리해 법적 공방을 벌이고 있다는 점이 변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산은지주는 RFP 발송 대상 기준을 잡기 위해 더벨 리그테이블을 적극 활용했다. 더벨은 지난 해 IPO 법률 자문 실적을 기준으로 올해 초 리그테이블 순위를 발표했다. 지난해에는 총 13건의 IPO 법률 자문 실적을 기록한 법무법인 세종이 수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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