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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PF-ABS 시장 첫 노크 만리2구역 사업비 조달…상법상 사채 발행 미정

길진홍 기자공개 2012-03-27 15:38:56

이 기사는 2012년 03월 27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S건설이 프로젝트파이낸싱(PF) 자산유동화사채(ABS)를 발행한다. 주로 단기물 자산담보부기업어음(ABCP)을 발행해 사업비를 조달했으나 안정적인 재원 확보와 금융비용 절감 차원에서 ABS 발행을 추진하고 나섰다.

27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건설은 서울 중구 만리동 만리2주택재개발정비구역 초기 사업비 600억원을 ABS 발행을 통해 조달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사채의 만기는 4년이며 금리는 4%대 후반 수준이다. 만리2구역 재개발조합이 일으킨 차입에 대해 시공을 맡은 GS건설이 신용을 보강한다. ABS는 이르면 내달 발행될 예정이다.

GS건설이 PF 사업 관련 ABS를 발행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은행 대출과 ABCP를 통해 주택 사업비를 조달했다. 2011년 12월 현재 우발채무는 1조9512억원으로 PF 대출이 1조3062억원, ABCP가 6450억원이다. ABS 발행은 한 건도 없었다. 직접금융시장 자금조달은 발행절차가 간소하고 감독당국의 규제가 덜한 ABCP에 의존했다.

GS건설 관계자는 "금융위기 이후 PF-ABS 발행을 꾸준히 검토해왔다"며 "금융비용을 절감하고 장기간 안정적으로 자금을 운용하기 위해 ABS 발행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ABS는 공모로 발행할 예정이다. 자산유동화법에 근거해 유동화사채를 발행할지 여부는 결정하지 않았다. 상법개정으로 오는 4월15일부터 상법상 SPC도 한도 규제를 받지 않고 ABS를 발행할 수 있다. 다만 공모로 투자자를 모집할 경우 상법상 SPC도 감독당국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해야 한다.

따라서 GS건설 PF-ABS의 경우 상법상 SPC를 통한 발행 유인이 크지 않을 것으로 보는 이들이 많다.

GS건설 관계자는 "ABS 발행을 단정적으로 확정짓기는 이르다"며 "내부 의사결정을 거쳐 자금조달 형태와 구조 등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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