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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 SB부문 약진…대우證 대표주관 초강세 우리투자증권 인수 1위…동양증권 부활 조짐

임정수 기자공개 2012-04-01 00:03:20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1일 0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올해 일반 회사채(FB, ABS 제외) 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약진이 심상치 않다. 여신전문금융회사 채권(FB) 시장의 맹주에서 벗어나 채권자본시장 전 분야로 영역을 확장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대표주관에서는 대우증권의 강세가 돋보인다.

일반회사채 시장의 기존 강자인 우리투자증권과 KB투자증권은 초반 기세에서 차이를 보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이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는 것과 달리 KB투자증권은 다소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 무서운 속도로 실적을 쌓았던 삼성증권도 일단 상위권 안착에 성공했다.

◇ 우리투자證, LG·GS 효과에 인수실적 1위 수성…KB투자證 4위 추락

31일 머니투데이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우리투자증권은 2012년 1분기에 1조9800억원(점유율 11.15%)의 일반회사채를 인수하며 지난 해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수수료가 업계 평균에 비해 다소 낮았지만 이를 반영한 조정실적으로도 1위를 유지하는데는 부족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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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ABS 제외, 외화표시채권 포함

한국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근접 거리에서 우리투자증권의 자리를 노리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1분기 1조7550억원을 인수하는 호실적으로 선두 경쟁에 뛰어 들었다. 지난 해 5위에 비해 발 빠른 행보다. 다크호스인 삼성증권도 약 3000억원 차이로 1위를 넘보고 있다. 우리투자증권과 양강 구도를 형성해 왔던 KB투자증권은 선두 그룹과 다소 거리가 있는 4위를 기록, 일단 기선 제압에는 실패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주로 LG그룹과 GS그룹 계열사의 회사채 인수를 통해 1위를 고수할 수 있었다. 우리투자증권이 1분기에 인수한 총 채권 1조8846억원 중 두 그룹 계열의 회사채가 7200억원(37.3%)에 달한다.

기업별로 보면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에 LG화학(1500억원) LG실트론(300억원) LG유플러스(1800억원) LG생명과학(300억원) LG생활건강(800억원) LG이노텍(1000억원) GS리테일(400억원) GS EPS(200억원) GS에너지(200억원) GS칼텍스(700억원) 등을 인수했다. 반면 순위가 급상승한 한국투자증권은 다양한 업종과 여러 그룹 계열 회사채에서 비교적 고른 실적을 시현했다.

◇ 통합 챔피언 노리는 대우證, 대표주관 1위…인수는 외면

대표주관 부문에서는 대우증권이 맹렬한 기세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철강, 석유·화학, 에너지 관련 기업의 대규모 발행에서 대부분 대표주관을 맡은 결과 유일하게 3조원대 실적을 쌓았다. 점유율이 무려 17%대에 이른다. 대우증권은 올해 ECM시장과 DCM 시장에서 모두 챔피언에 오른다는 목표를 세워 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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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B·ABS 제외* 외화표시채권 포함

대우증권은 대부분의 실적을 철강과 석유·화학, 에너지 업체에 대한 대표주관으로 달성했다. 3조100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 중 우라F&I(1000억원)와 대신증권(600억원)을 제외환 2조9400억원이 모두 철강이나 석유화학, 에너지 업종 기업에 대한 대표주관 실적이다. 기업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3000억원) GS에너지(6000억원) GS EPS(3000억원) 한국남동발전(3500억원) 현대파워택(800억원) 현대제철(4000억원) 동국제강(4700억원) GS칼텍스(3500억원) 세아베스틸(1000억원) 등이다.

대우증권은 대표주관에 집중하고 있다. 인수실적은 1조987억원으로 상대적으로 소홀했다. 우리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삼섬증권 등이 대표주관과 인수에 고른 실적을 보인 것과는 대조적이다.

최강의 회사채 하우스였다가 중위권으로 밀려난 동양증권이 올해 1분기에 1조825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리며 4위에 랭크, 부활의 조짐을 보였다. 하지만, 인수 실적에서는 1조1104억원으로 8위에 그쳐, 예전의 기력을 완전히 되찾지는 못한 모습이다. 지난 해 대표주관 1위를 차지했던 KB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에 1조5700억원의 실적을 올리며 6위로 미끄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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