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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대투·SK證, ABS 물량 좋은데 수수료가… SK증권 5위로 밀려…신한금투, 대표주관 '질주'

임정수 기자공개 2012-04-01 00:03:40

이 기사는 2012년 04월 01일 00:0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나대투증권과 SK증권이 핸드폰 단말기 매출채권 유동화증권(ABS) 인수를 발판으로 ABS 시장에서 독보적인 시장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두 증권사 모두 ABS 시장에서 높은 실적을 올리며 연초부터 다른 증권사 기선제압에 나섰다.

하지만 내용은 그리 알차지 않다. 단말기 매출채권 ABS 물량이 워낙 많아 인수실적을 끌어올리는 데에는 성공했지만 평균 인수수수료는 업계 최저 수준이다. 이 때문에 SK증권의 경우 인수물량 기준 실적은 2위지만, 수수료를 반영한 조정실적은 5위에 불과하다.

◇ 하나·SK證, ABS 인수물량 최다…수수료 반영하니 하나대투-KB투자-신한-삼성證

31일 머니투데이더벨에 따르면 하나대투증권은 올해 1분기에 8050억원의 ABS를 인수해 5000억원대에 그친 2위 그룹을 멀찌감치 따돌리고 선두를 달리고 있다. ABS시장에서 '짝꿍' 격인 SK증권이 5700억원을 인수하며 뒤를 이었다.

올해 1분기에 증권사가 인수한 ABS 물량의 대부분은 하나SK카드와 LG유플러스가 발행한 단말기 매출채권 ABS였다. 하나대투증권은 인수 실적 8050억원을 모두 단말기 매출채권 ABS로 채웠다. SK증권도 5700억원을 모두 하나SK카드가 발행한 단말기 ABS를 인수로 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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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내실에서는 KB투자증권이나 삼성증권이 충실했다. 평균 수수료율이 13bp대로 10bp를 받는 데 그친 하나대투증권과 SK증권에 비해 높았다. 수수료를 반영한 조정실적을 기준으로 하나대투증권은 선두를 지켰지만 SK증권은 5위로 미끌어졌다.

KB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은 핸드폰 단말기 매출채권 ABS 이외에도 LH공사와 신용보증기금 등이 대규모 ABS를 인수하면서 평균 수수료를 끌어 올렸다. LH공사는 3월 초 1조2000억원에 달하는 임대주택 유동화 ABS를 발행했다. 1분기에 발행된 ABS 총액 4조8485억원의 약 4분의 1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이 중 40%에 달하는 5000억원 어치의 물량을 KB투자증권이 인수했다. KB투자증권은 또, 신용보증기금이 올해 처음으로 발행한 4100억원의 프라이머리 부채담보증권(P-CBO) 중 1000억원을 인수했다. 신한금융투자와 삼성증권도 인수 실적의 대부분을 LH공사의 임대주택 ABS로 채웠다.

◇ 신한금융투자, ABS 대표주관 타 증권사 압도

연 초 ABS시장에서 눈에 띄는 현상 중 하나는 신한금융투자의 대표주관 실적이 타 증권사를 압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1분기 ABS 총 발행액 4조8485억원 중 신한금융투자가 2조370억원의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점유율도 무려 42.01%에 달한다. 2위인 하나대투증권과 격차가 거의 두 배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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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의 ABS 부문 약진은 1조2000억원의 LH공사의 임대주택 ABS 대표주관을 맡은 덕분이다. 나머지 8370억원은 LG유플러스의 LTE 유동화에서 대표주관 실적을 올렸다.

하나대투증권은 SK증권은 하나SK카드가 발행하는 단말기 매출채권 유동화를 주관하며 각각 대표주관 실적 2·3위 자리를 꿰찼다. KB투자증권은 신용보증기금이 발행한 P-CBO의 대표주관을 맡으면서 4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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