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S-하이드로젠파워, 엇갈린 자회사 자산평가 하이드로젠측만 자산 0원 처리...법정관리위원 "DMS가 분식회계일수 있다"
권일운 기자공개 2012-04-23 15:04:42
이 기사는 2012년 04월 23일 15시04분 thebell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드로젠파워의 자회사 김천풍력발전의 2대 주주였던 코스닥 상장사 DMS가 회사 가치를 44억원 이상으로 평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천풍력발전은 하이드로젠파워 법정관리인이 '가치 없음'으로 평가해 고의 자산 감액 논란에 휩싸인 바 있는 회사다.23일 하이드로젠파워 주주모임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열린 수원지방법원 파산부-하이드로젠파워 주주 간담회에서 주주들은 자회사에 총 188억원의 투자 자산을 왜 0원 처리했냐고 질의했다. 이에 재판장은 법정관리조사인인 삼일회계법인에게 이유를 설명할 것을 지시했고 삼일회계법인 관계자는 "우리는 투자 자산이 가치가 없는 것으로 판단했다"고 답변했다.
그러자 주주 박윤호씨가 DMS가 공시한 타법인 출자 현황을 토대로 반론을 제기했다. DMS는 김천풍력발전의 지분 21.74 %를 점유한 2대 주주로 회사 가치를 44억8900만원으로 평가했다. 대구솔라케노피의 경우 11억2100만원, 태안신재생에너지는 22억3400만원으로 각각 평가했다.
박씨가 이를 토대로 "DMS와는 달리 하이드로젠파워의 투자 자산은 왜 '0원'으로 처리했냐고 재차 질의하자 박재현 법정관리위원은 "DMS의 분식회계일 수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주주모임은 박 위원의 답변을 토대로 한국거래소에 DMS에 대한 조회공시를 요청할 방침이다.
주주모임 관계자는 "하이드로젠파워 주주 입장에서는 DMS의 분식회계가 사실로 드러날 경우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도 "DMS가 분식회계를 하지 않았다고 입증됐을 경우에는 하이드로젠파워의 자산에 대해 내린 '0원' 가치평가가 부당한 것은 물론 오히려 법원이 분식회계를 저질렀다고 볼 수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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